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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식 다시 사들인 국민연금…저점 매수 나서나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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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1-0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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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식 다시 사들인 국민연금…저점 매수 나서나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삼성전자 보유 비중을 지속적으로 낮춰왔던 국민연금공단이 다시 삼성전자 주식을 사들였다. 반도체 업황 우려에 삼성전자 주가가 이틀째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우고 있는 가운데 저점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4일 국민연금공단은 삼성전자 주식 10.05%(6억16만2728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연금은 지난달 5일부터 27일까지 총 47번의 삼성전자 주문을 냈는데 이 중 26번의 매도 주문을 내 총 365만1681주를 매도했다. 이에 12월 초 9.02%(6억1298만주)였던 삼성전자 보유지분은 8.97%(6억933만주)로 쪼그라들었다.

국민연금이 삼성전자 보유지분을 8%대로 줄인 것은 지난 2016년 3분기(8.96%) 이후 처음이다. 국민연금은 2017년 3분기(9.71%) 이후 삼성전자 지분율을 지속적으로 낮춰왔다. 2017년 말 9.58%에서 지난해 1분기 9.47%, 2분기 9.42%, 3분기 9.25%로 지분을 줄였다.

작년 국내 증시 부진이 이어진 데다가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가 부각된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올해 실적 전망치와 목표주가를 잇따라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국민연금은 다시 삼성전자 주식을 사들여 지분을 10%대로 끌어올렸다. 삼성전자 주가가 새해 들어서도 연일 내리막길을 걷고 있어 낮아진 주가에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4% 내린 3만7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이날 장중 1.73% 하락한 3만6950원까지 떨어지면서 이틀째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달 초 4만2150원 대비 11.15% 떨어졌다. 액면분할 후 거래를 시작한 지난 5월 4일(종가 기준 5만1900원) 이후로는 27.84% 급락했다.

증권가에서는 내년 상반기까지 D램 가격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나 향후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는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19년 반도체 업황은 여전히 짙은 안개 속에 가리워져 있어 윤곽이 확실하게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다만 4분기는 이미 과거가 됐고 시장에선 상반기 업황을 매우 불확실하게 보고 있었다는 점에서 2019년 실적 조정은 어느 정도 용인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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