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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보합권서 마감..외국인 국채선물 매도

김경목

기사입력 : 2018-12-2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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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목 기자] 채권시장이 28일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연말장세로 거래량이 제한된 가운데서 외국인 매매 동향을 추종하는 장세가 이어졌다.

아시아증시에서 위험회피 심리가 위축되면서, 간밤 미국채 금리 하락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이었다.

외국인이 3년, 10년 국채선물 모두 순매도에 나선 가운데 10년 국채선물 순매도 규모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보합권 흐름 중에도 10년 국채가 가격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3년 국채선물은 3틱 내린 109.21, 10년 선물은 18틱 하락한 127.41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3선을 1003계약 순매도, 10선을 2405계약 순매도했다.

[채권-마감] 보합권서 마감..외국인 국채선물 매도이미지 확대보기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물(KTBS03) 금리는 민평대비 0.5bp 오른 1.815%, 국고10년물(KTBS10) 수익률은 전일과 동일한 1.937%를 기록했다.

증권사 한 딜러는 "연말이고 올해 마지막 거래일이라 그런지 지루한 장세가 나타났다'며 "외국인이 오전부터 10년 국채선물 순매도 규모를 키운 이유로 10년물이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미국이 미중 무역분쟁에서 다소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오전 중국 상무부가 29일부터 미국 화학제품에 반덤핑 관세를 매길 것이라고 한 것과는 대조적인 움직임이 나타났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미중간 무역분쟁 이후 처음으로 중국산 수입품에 품목별 관세 면제를 허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블룸버그는 미국 연방 공보를 인용해 미 무역대표부(USTR)가 이날 984건에 달하는 관세 예외 신청을 승인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총 340억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가 면제된다.

미국이 현재 2500억달러(279조4000억원) 규모 중국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고 있어서 이번 면세 규모는 총액의 14%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조치는 대(對)중 관세 301조 적용 품목을 대상으로 한다. 지난 7월 6일 트럼프 행정부는 핵발전 장비, 농기계, 항공 장비 등 340억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 품목 818개에 대해 25% 관세를 발효했다. 이번 면세 대상에는 보트용 엔진, 방사선 치료기, 컨베이어 벨트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한편 글로벌시장 불확실성을 키웠던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업무정지) 사태는 해를 넘기게 됐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오후 4시 미 상원이 예산안 논의를 위해 본회의를 소집했지만 대부분 의원이 불참한 가운데 몇 분 만에 종료됐다. 한 외신은 "미 상원이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 형식적인 회동을 하지만 내년 1월2일 만나 예산안 논의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우리나라는 이날 오전 기준으로 연간 수출액이 6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지난 2011년 수출 5000억달러를 달성한 이후 7년만에 6000억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수출은 최초 수출실적이 기록된 1948년부터 2017년까지 연평균 16.1%로 급성장해, 69년간 약 3만배 이상 고속 성장했다.

다른 나라와 비교해도 1천억달러에서 6천억달러까지 세계 4번째(23년 소요)로 빠른 기록을 세웠다. 또한 2천억달러에서 6천억 달러까지를 봐도 세계에서 3번째(14년 소요)로 빠른 기록을 보였다.

수출 관련해서 희소식이 전해졌지만, 교역조건은 최악 수준인 것으로 발표됐다. 올해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고 넋을 놓고 있다가는 내년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감 확대와 함께 무역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는 경계심이 확대됐다.

지난달 교역조건을 나타내는 지수가 7년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수출금액은 내려가고 국제유가 상승으로 수입금액은 오른 영향이다.

한국은행은 이날 '2018년 11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서 "지난달 순상품 교역조건지수는 90.49로 전년동월보다 10.9% 하락했다"며 "이는 2011년 10월(-11.0%) 이후 7년 1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떨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 관계자는 "반도체는 수출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6.4%로 가장 커 관련 제품의 단가 하락이 수출금액지수의 상승폭을 줄였다"며 "11월 수입금액에는 10월 유가가 반영되면서 교역조건지수가 더욱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국내주식에선 코스피지수가 0.62% 오른 2041.04p, 코스닥지수는 1.16% 상승한 675.65p를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4.18% 상승해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4.30원 떨어진 1115.70원으로 올해 마지막 거래를 마쳤다. 위험회피 심리가 약화된 가운데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대량으로 출회해 환율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 보합권 유지하며 외국인 매매 동향 따르는 흐름 지속

28일 서울 채권시장은 초반 강보합 흐름올 보였다.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4틱 오른 109.28, 10년 선물은 2틱 오른 127.61로 거래를 시작했다.

연말장세로 한산한 분위기에서 보합권 등락을 반복하다 외국인 매도세로 약보합 전환됐다. 외국인은 10년 국채선물 위주로 순매도해 10선 가격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국내주식은 초반부터 상승 흐름을 보였다. 높은 변동성 중에도 코스피지수는 초반 0.6%, 코스닥이 0.9% 상승을 기록해 간밤 미국주식 반등세 흐름을 이어받았다.

달러/원 환율은 초반 약보합 수준에서 거래됐다.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증시 변동성이 가중된 상황에서도 위험회피 심리가 제한적 수준에 머무르며 채권 약보합 분위기와 흐름을 같이했다.

간밤 미국주식에선 주요지수가 미중무역 분쟁 긴장감으로 약세를 보이다가 장 후반 저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급반등해 상승 마감했다.

미국채는 강세를 보였다. 미국증시에서 높은 변동성을 보이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재차 회복됐기 때문이다.

10년물 수익률은 3.32bp 내린 2.7732%, 2년물 수익률은 5.62bp 떨어진 2.5683%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은 0.89bp 내린 3.0561%, 5년물 수익률은 3.01bp 하락한 2.6149%를 나타냈다. 수익률곡선은 4거래일 연속으로 가팔라졌다.

증권사 한 딜러는 "오늘은 강보합일지 약보합일지 전망은 어렵지만 그래도 보합권에서 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 한 운용역은 "국내로는 특별한 재료가 없어 외국인 국채선물 매매 동향을 주시하면서, 주식시장 동향 따라서 채권도 움직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오전 통계청이 발표한 경제지표에선 우리나라 최근 수개월 경기 흐름이 좋지 않은 것으로 재차 확인됐다.

지난 11월 경기동행지수와 경기선행지수가 지난 6월부터 6개월 연속 하락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동행지수는 지난 4월 이후 8개월 지속해서 하락했다.

11월 전산업생산은 지난해 11월과 비교해 0.2% 늘어났고, 전월 대비로는 0.7% 감소했다. 지난 10월 전년동월(6.9%). 전월(0.8%) 수치보다 하락했다. 전년동월비 수치는 지난 10월보다 6.7%p 떨어졌고 전월비 수치는 한달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김찬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G2 무역갈등 등 잔존하는 대외 불확실성에도 내년 1분기까지 경기 급랭 가능성은 미미하다. 이후 흐름은 정책에 좌우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중 연준의 정상화 속도 조절, 유럽 정치 불확실성 완화, G2 무역협상 진전 등을 기대한다. 시차를 두고 생산과 투자가 정상화되면서 내년 2%대 중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전, 오후 장은 큰 움직임 없이 보합 수준에서 제한적인 등락을 반복했다.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많은 10년 국채선물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낙폭을 기록했다. 연말장세로 거래량이 제한된 가운데 외국인 동향에 움직이는 장세가 이어졌다.

한편 중국은 29일부터 미국, 대만, 말레이시아산 부틸알코올 등 화학제품에 반덤핑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중국 상무부는 28일 오전 홈페이지에 '대만, 말레이시아, 미국산 부틸알코올 등 화학제품에 대한 반덤핑조사 최종판정'을 발표했다. 중국 상무부는 반덤핑조례 제 38조 규정에 따라서 상무부가 중국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에 반덤핑관세에 대한 안건을 회부했다고 밝혔다.

이후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가 "오는 12월 29일부터 대만, 말레이시아, 미국에서 생산되는 부틸알코올 등 화학제품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다"는 최종판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29일부터 향후 5년간 이들 국가 관련 제품에 반덤핑 관세가 부과된다. 미국, 대만, 말레이시아 제품에 부과되는 반덤핑 관세율은 각각 52.2~139.3%, 6~56.1%, 12.7~26.7%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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