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10일 한국거래소는 기업심사위원회 심의 결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유지를 결정했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금융당국 간 소송 문제는 여전히 진행 중이나 이번 상장유지 결정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태가 향후 삼성물산 가치에 미칠 영향은 미미해짐으로써 불확실성을 제거했다”고 말했다.
최근 지수 급락에 따른 보유 상장지분 가치 하락에도 불구하고 그룹사 투자확대 및 주택 사업 재개 등 영업 가치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저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백 연구원은 삼성물산이 4분기 매출액 7조8000억원(전년 대비 +0.1%), 영업이익 3300억원(+16.8%)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건설과 상사 부문의 이익 증가로 영업이익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10월 말 기준 올해 누적 신규수주 8조4000억원(연간목표 11조2000억원) 등 양호한 신규수주 및 그룹사 투자 증가로 실적 성장 지속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매출액은 31조원(+5.7%), 영업이익은 1조2000억원(+34.9%)으로 패션·리조트·식음 부문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건설과 상사 부문의 이익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성그룹 투자 물량 확대와 상사이익 안정화 유지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