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는 지난 주말 보고서에서 연준의 내년 금리인상 전망 횟수를 3회로 한 차례 낮췄다. 금융환경 긴축과 미중 무역갈등 심화로 연준이 덜 공격적 태도를 취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얀 하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달 인상 확률은 90%로 매우 높지만 3월은 50%를 소폭 밑도는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이후 6월부터 내년 말까지 분기별 인상이 재개될 듯하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미 경제가 내년 대부분의 기간 추세를 웃도는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조만간 경기침체가 찾아올 위험은 작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실업률은 연준의 자연실업률 추정치 밑으로 더 떨어지고 임금과 물가는 꾸준히 상승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선물시장은 내년중 한차례 인상도 어렵다는 전망을 가격에 반영 중이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미국채 2년물 수익률은 지난주 두드러진 낙폭을 보이며 2.7%대 초반으로까지 떨어진 바 있다.
유가가 연일 급락하고 미중 무역이슈 등 대내외 불확실성 요인이 많은 와중에 연준이 추가 인상을 이어갈 수 있겠냐는 의심을 담고 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