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출입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와 미중 무역전쟁 불안감이 작용했다. 글로벌 주가가 동반 하락해 위험회피 심리가 고조한 점도 부정적이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는 전장보다 1.61달러(3.06%) 떨어진 배럴당 51.00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1.70달러(2.76%) 낮아진 배럴당 59.97달러에 거래됐다.
아시아와 유럽 주식시장이 동반 하락했다. 지난 주말 뉴욕주가 급락과 화웨이 사태를 둘러싼 미중 긴장, 중국 수출입지표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 탓이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가 1.9% 급락한 가운데 영국과 독일, 프랑스 주가가 0.8~1.5% 떨어졌다. 일본과 중국 주가는 각각 2.1% 및 0.8% 낮아졌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도 브렉시트 우려와 미중 무역갈등으로 장중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며 유가를 압박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장중 1.9% 이상 급락,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2만4000선을 하회했다가 기술주 선전에 힘입어 소폭 반등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