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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도 퇴직 한파…농협 이어 줄줄이 대기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18-12-10 08:35

디지털화 대응속 베이비부머 순차 진행…당국 '일자리 빅딜' 독려

은행권도 퇴직 한파…농협 이어 줄줄이 대기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증권, 카드, 보험과 함께 은행권도 희망퇴직 한파가 불고 있다.

디지털화에 따른 인력 수급 조정이 불가피한 데다 금융당국이 '일자리 빅딜' 차원에서 희망퇴직을 권장하고 있는 상황이라 40대만 돼도 퇴직을 저울질하는 상황이다.

10일 은행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이 지난달 22~26일 실시한 연말 명예퇴직 접수에 610명이 신청했다.

10년 이상 근무자 가운데 만 40세 이상 또는 내년 임금피크제 적용 1962년생 직원 대상이다.

NH농협은행은 조만간 퇴직 인원이 확정할 예정이며 12월 말에 퇴직이 이뤄진다. 지난해에는 534명이 은행을 떠났다.

KEB하나은행의 경우 연중 희망퇴직을 실시한 터라 연말, 내년 초에 추가할 지 여부가 관심사다.

KEB하나은행은 올해 7월 근속기간 만 15년 이상인 만 40세 이상 임직원을 대상으로 준정년특별퇴직을 실시해 274명이 은행을 떠났다. 관리자급 27명, 책임자급 181명뿐 아니라 행원급도 66명이 포함됐다.

신한은행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나온 것은 아니나 내년 초에 희망퇴직 범위와 내용을 확정해 실시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의 경우 올해 1월 전 직급 대상으로 범위를 늘려 퇴직을 수용해 예년보다 많은 700명 직원이 은행을 떠난 바 있다.

KB국민은행도 올해도 임금피크제 대상 직원 대상으로 희망퇴직 예정이나 아직 노사 협의중이다. 임단협 최종 교섭도 6일자로 결렬된 상태라 임금피크제 진입 시기 이견 등을 봉합해야 한다. 지난해 KB국민은행도 직원 400명이 희망퇴직으로 짐을 쌌다.

지주사 전환 이슈가 있는 우리은행의 경우 아직 퇴직 계획은 없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7월 민영화 이후 첫 희망퇴직으로 특별퇴직금을 대폭 올려주면서 1000여명이 짐을 싸기도 했다.

은행들이 수년간 디지털화에 맞춰 지점 통폐합과 인력 다이어트를 진행중인 만큼 연말 연초 상시적 희망퇴직은 은행권의 관례가 돼가고 있다.

현재 희망퇴직 대상자는 외환위기 이전에 대거 입행해 임금피크제 진입을 앞둔 1960년대생이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디지털화로 투자가 늘고 물건비 상승률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익은 늘고 베이비부머 순차 퇴직이 이어지면서 신입이 예년보다 좀 늘더라도 영업이익경비율(CIR)은 관리가능한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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