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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일드커브 이틀째 스팁…긴축 조기중단 전망↑

장안나

기사입력 : 2018-12-10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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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7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곡선이 이틀째 가팔라졌다. 예상을 밑돈 고용지표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조기 긴축 중단 전망이 강해진 영향이다. 30년물 수익률만 오른 가운데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낙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오후 3시40분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2bp(1bp=0.01%p) 떨어진 2.856%를 기록했다. 8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장 초반 주가와 유가를 따라 2.909%로까지 올랐다가 아래로 방향을 틀었다. 오후장에서 2.850%로 저점을 찍은 후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2년물 수익률은 3.9bp 하락한 2.719%로 장을 끝냈다. 오후 들어 2.705%로까지 떨어졌다가 소폭 되올랐다. 10~2년물 수익률격차는 14bp로 2bp 넓혀졌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1.1bp 오른 3.147%에 호가됐다. 5년물 수익률은 2.701%로 4.7bp 내렸다.

미 노동부가 집계한 11월 비농업 취업자 수는 전달보다 15만5000명 늘며 예상치(20만명)을 하회했다. 시간당 평균임금은 27.35달러로 전월보다 6센트(0.2%) 올랐다. 이 역시 예상치 0.3%를 밑도는 수치다.

한 채권전문가는 “고용 및 임금 증가세가 둔화한 만큼 내년 금리인상 속도가 떨어질 가능성에 힘이 실렸다”고 분석했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는 내년 인상이 1회에 그칠 것이란 예상을 여전히 가격에 반영했다. 다만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가 인상될 확률은 75.8%로 전날보다 5%포인트 높아졌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은 이탈리아를 제외하고 올랐다. 뉴욕시간 오전 12시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1.3bp 높아진 0.252%를 기록했다. 이에 앞서 아시아와 유럽 주식시장이 대부분 오른 데다 유가도 사흘 만에 2% 넘게 상승한 영향이다. 반면 내년 예산안이 하원을 통과하면서 이탈리아 10년물은 수익률은 7.6p 급락한 3.132%에 거래됐다. 같은 만기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0.04bp 상승한 1.458%를 기록했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2.6bp 오른 1.131%를 나타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지난달 미 신규고용과 임금상승률이 예상치를 밑돌았다. 실업률은 예상대로 49년 만에 최저치를 유지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1월 비농업 취업자 수는 계절조정치로 전달보다 15만5000명 늘었다. 시장에서는 20만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전 두달치도 1만2000명 하향 수정됐다. 실업률은 석 달째 3.7%를 이어갔다. 지난달 시간당 평균임금은 27.35달러로 전월보다 6센트(0.2%) 올랐다. 예상치 0.3%를 하회하는 수치다. 전년대비로는 3.1% 올라 예상에 부합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3%대 동반 급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600포인트 가까이 하락, 올해 들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에는 데드크로스가 발생했다. 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선을 뚫고 내려갔다. 긴축 조기중단 전망한 강화한 고용지표와 유가 급등 속에 지수들은 장 초반 올랐으나 이내 하락세로 반전했다. 90일 내 합의하지 못하면 대중 관세를 올리겠다는 피터 나바로 미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 발언이 나왔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558.72p(2.24%) 낮아진 2만4388.95에 거래를 끝냈다. S&P500지수는 62.87p(2.33%) 하락한 2633.08에 거래됐다. 두 지수는 사흘 연속 하락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19.01p(3.05%) 내린 6969.25를 기록했다. 하루 만에 반락했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사흘 만에 2.2% 이상 급반등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감산합의에 참여한 산유국들)가 예상보다 큰 폭의 감산에 나서기로 합의한 덕분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는 전장보다 1.12달러(2.18%) 오른 배럴당 52.61달러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4% 넘게 뛰기도 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1.61달러(2.68%) 상승한 배럴당 61.67달러에 거래됐다. 한때 5%나 급등한 뒤 오름폭을 일부 반납했다. OPEC+는 산유량을 10월 대비 일평균 120만배럴을 줄이기로 합의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이 미 뉴스채널 CNN 인터뷰에서 “중국과 90일 안에 무역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면 대중 관세를 인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미중 무역전쟁과 멍완자우 최고재무책임자(CFO) 체포는 서로 다른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대통령이 중국과의 90일 협상 기간을 연장할 수도 있다고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말했다. 그는 미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대중 무역협상이 좋은 진전을 이룬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90일 기간 연장을 고려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화웨이 CFO 체포가 미중 무역협상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건 매파’로 분류돼온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가 다소 비둘기파적 발언을 내놓았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이날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연설에서 “점진적 금리인상 경로가 단기적으로는 계속 적절하겠지만 정책방향은 경제전망이 어떻게 전개돼 가느냐에 점점 더 의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동시장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미 경제성장 모멘텀은 강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9월 디트로이트 연설에서 “향후 1~2년 동안 지속적인 점진적 인상이 적절할 듯하다”고 말한 바 있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이달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인상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도 있다고 발언했다. 제임스 불라드 총재는 인디애나 은행연합회 행사 연설에서 “현 금리는 적절한 편이다. 중립 금리가 2% 안팎 수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미국채 수익률격차 역전이 우려된다. 실질적 위험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준 인사가 금리인상 연기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일은 이번이 처음이다. 불라드 총재는 내년 통화정책 결정에 투표권을 행사한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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