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올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1조1000억원(전년 대비 +23.0%), 영업이익 5조8000억원(+30.1%)으로 최근 낮아진 시장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어 연구원은 “연말 비수기 진입에 따른 서버를 포함한 주요 제품군의 수요가 예상치를 하회하는 상황에서 신규 아이폰XR의 판매 부진 등의 영향으로 D램과 낸드 출하가 각각 +3.1%, +25.6% 수준으로 기대치에 소폭 미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요 약세에 따른 낸드 가격 하락 폭이 16.6%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내다봤다.
매크로적 불확실성과 가격 하락에 따른 구매 효율화 전략에 따른 고객사 메모리 구매 지연으로 2019년 상반기까지 실적 부진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어 연구원은 “반면 하반기에는 낮아진 메모리 가격에 따른 수요 창출과 인텔 신규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인 캐스케이드 레이크(Cascade Lake) 출시 효과로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며 “2019년 연간 D램 및 낸드 가격이 각각 -20.9%, -35.5% 하락할 것으로 가정해도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3.6% 감소한 19조2000억원으로 여전히 호실적이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