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차기 저축은행중앙회 회장 관출신 중심 물밑 작업 한창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기사입력 : 2018-12-05 15:51

H씨 등 PK출신 후보 타진…현 회장 임기내 절차 마무리 어려울수도

차기 저축은행중앙회 회장 관출신 중심 물밑 작업 한창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이순우닫기이순우기사 모아보기 제17대 저축은행중앙회장의 임기 종료가 코앞에 다가오면서 차기 회장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차기 회장 인물 윤곽도 드러나지 않는 상황이지만 관(官) 출신이 낙점될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5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이순우 회장의 임기가 이달 27일로 3주 앞으로 다가오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후보가 수면위로 드러나지 않고 있다. 다만 관출신인 H씨를 비롯, PK출신 인사들이 차기 회장 자리를 노리고 뛰고 있다는 소문이 흘러나오고 있는 등 물밑 작업이 감지되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장은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가 회장 후보 공모에 지원한 후보를 대상으로 심사와 면접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후보를 추천한다. 이후 저축은행중앙회 정기 총회에서 회원사들의 3분의 2 득표를 얻은 회장이 최종 선임되는 구조다. 이 절차대로 회장을 선임하려면 중앙회에서 회장 후보 공모를 먼저 내야하는데, 등록할 후보군도 점쳐지지 않는 상황에서 섣부르게 공고를 낼 수 없다는 것이 업계의 생각이다.

중앙회 고위 관계자는 "회추위를 열어 회장 후보 공모에 대한 공고를 낼 수 있는 채비를 갖추고 있지만 뚜렷한 후보군이 형성되지 않아 지켜보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차기 회장 선임이 늦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의 '회장님 모시기'는 3년마다 돌아오는 골칫거리다. 2000년대 역대 회장들의 사례를 보더라도 제 시기에 맞춰 부임했던 경우는 2009년 15대 주용식 전 회장 딱 한 번뿐이다.

1997년 11대 회장으로 취임한 이상근 전 회장은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1999년 12월 말에 물러났는데, 그 후임자인 문병학 회장의 취임은 그로부터 3개월 후인 2000년 3월이다. 문 회장 후임인 김유성 회장이 취임할 때도 3개월, 14대 김석원 회장도 2개월의 공백을 거쳐 회장으로 선임됐다. 16대 최규연 회장 역시 3개월 간의 공백 기간 동안 3번의 공모 과정 끝에 겨우 선출됐다. 현 이순우 회장도 두 번의 공모 과정이 있고 난 뒤에 낙점된 인사다.

선임 절차가 길어지면서 차기 회장 선임 때까지 회장직은 공석이 될 수 있지만, 이번에는 '업무 공백 사태'까지 벌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후임 인선 시까지 임기가 만료된 임원이 직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난 3월 정관 개정 작업을 마친 상태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이렇다 할 후보군을 점쳐보는 대신 '관이냐, 민이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신임 회장이 관료 출신일 경우 업계의 입장을 반영한 목소리를 보다 힘있게 금융당국에 전달할 수 있는 장점이, 저축은행 출신 민간 인사일 경우 업계 이해도가 높은 이점이 있다.

저축은행중앙회장 자리는 투표 절차가 있지만, 정부 추천을 통해 기획재정부 등 관료 출신이 맡는 것이 관례였다. 역대 민간 출신 회장은 10대 곽후섭 전 한남신용금고 대표, 17대 이순우 회장 뿐이다. 이 회장은 1977년 우리은행 전신인 상업은행에 입행한 이후 우리금융지주 회장까지 역임한 정통 은행맨이다. 민간 출신 인사가 둘밖에 되지 않는 전례를 비춰봤을 때 이 회장 후임이 관 출신 인사로 오지 않겠냐는 목소리가 우세하다.

일각에서는 저축은행 출신 회장이 나올 때가 되지 않았냐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민간 출신 회장이 80여개에 이르는 회원사의 각기 다른 요구를 아우르면서도 금융당국에 제 목소리를 낼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함께 제기되는 중이다. 게다가 저축은행회장을 맡으려면 업계에서 영향력 있는 CEO가 입후보해야 하는데, 업계에서 꽤 규모를 갖춘 저축은행 대부분이 외국계 자본이나 대부업을 바탕으로 성장한 업체다. 일각에서는 저축은행 사태 이후 이미지 쇄신을 위해 수년간 노력한 것이 허사로 돌아갈 수 있다는 우려로 탐탁지 않아 한다는 후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 비해 저축은행중앙회장을 보는 눈높이가 높아져 그 기준 맞추기가 쉽지 않다"며 "아직 임기가 조금 남은 상황이기 때문에 회장 선임을 빠르게 진행하면 1월 말 정도에는 선임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2금융 다른 기사

1 DQN한국투자저축은행, 주식 호황에 순익 7.7배 성장 1위…포트폴리오 재편 여파 애큐온 순익 하위 [2026 저축은행 1분기 리그테이블-수익성] 국내 자산 상위 5개사(SBI·OK·한국투자·웰컴·애큐온)의 평균 순익이 지난해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이 지난해 대비 7배가 넘는 성장을 기록하며 두각을 드러낸 반면, 애큐온저축은행은 50%가 넘는 순익 저하를 기록했다.15일 한국금융신문 DQN이 각 사 검토보고서를 통해 순익을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제일 많은 순익을 낸 저축은행은 한국투자저축은행이었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의 순익은 98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126억원)대비 677.78% 성장했다.대출 규제에 주식시장 호황…본업보다 ‘유가증권’으로 순익 개선한국투자저축은행 1분기 실적의 주된 원인은 유가증권 평가 및 처분이익이다. ETF 투자 2 손대희·박종성 웰컴저축은행 대표, 대손비용 급감에 순익 급증…올해 건전성·수익성 박차 [금융사 2026 1분기 실적] 웰컴저축은행이 올해 1분기 비용 효율화에 성공하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넘게 성장했다.16일 웰컴저축은행 검토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순익 45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130억원) 대비 247.69% 증가했다.지난해 부실자산을 정리하며 올해 대손상각비 등 비용이 감소한 것이 실적 반등의 핵심 동력이었다.부동산 PF 등 건전성도 개선됐지만, 보수적인 여신 분류의 영향으로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소폭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비용감축이 순익 성장에 제일 큰 영향을 줬다”며 “대손상각에 이어 투자 수익 등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부실 관리 비용 절감…1분기 순익 ‘껑충’올해 순익이 성장한 주된 3 김희상 애큐온저축은행 대표, 이자수익 감소에 순익 저하…수익성 회복·자본적정성 강화 추진 [2026 금융사 1분기 실적] 애큐온저축은행이 올해 1분기 포트폴리오 재편에 따른 이자수익 감소의 영향으로 순익이 급감했다. 다만 부실채권 정리와 자산 재편 효과로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는 뚜렷이 개선됐다.올해는 자산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통해 수익성 회복과 자본 적정성 강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기업금융과 우량 개인금융 중심의 안정적 수익 구조를 구축하고 AI·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업무 혁신을 병행하겠다는 계획이다.16일 애큐온저축은행 검토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순익은 20억원으로 전년 동기(47억원) 대비 57.45% 감소했다.애큐온저축은행 관계자는 “건전성 강화를 위해 부실채권 정리와 채권 정상화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