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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의사록 12월 금리인상 시사에 ‘커브 플랫’

장안나

기사입력 : 2018-11-30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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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29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사흘 연속 하락했다.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연준의 비둘기파적 태세 전환이 재확인된 영향이다. 다만 연준이 지난달 주가급락에도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강조하면서 수익률곡선은 다시 평평해졌다.

오후 3시40분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2.6bp(1bp=0.01%p) 내린 3.032%에 거래를 마쳤다. 오전 한때 2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3.0%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3.015%로까지 떨어져 일중 저점을 찍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1.2bp 떨어진 2.803%로 장을 끝냈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1.9bp 하락한 3.327% 수준이었다. 5년물 수익률은 1.4bp 낮아진 2.856%를 나타냈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은 일제히 내렸다. 뉴욕시간 오후 12시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미국채 흐름을 따라 하락했다. 전장보다 2.7bp 낮아진 0.325%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10년물은 수익률도 이틀 연속 떨어졌다. 6.2bp 내린 3.20%에 거래됐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화와의 타협안 도출 기대가 커졌다. 루이지 디 마이오 이탈리아 부총리는 양측이 협상을 진행 중이며, 내년 예산 관련 절충안을 도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같은 만기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4.1bp 하락한 1.506%를 기록했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0.6bp 내린 1.222%를 나타냈다. 전일 영란은행이 ‘무질서한’브렉시트가 발생할 경우 경기둔화를 경고한 여파가 이어졌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공개한 11월 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내년 통화 정책과 관련 새로운 경제지표에 따른 유연한 대응을 강조하는 쪽으로 성명서 내용을 변경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일부 위원은 연방기금금리가 중립 수준에 근접했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의 모든 위원이 조만간 추가 금리 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다수가 ‘경제 및 정책전망 평가’를 강조해온 성명서 문구를 ‘새로운 경제지표에 따른 유연한 대응’을 부각하는 쪽으로 수정하는 편이 적절할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의사록은 전했다. 또한 위원들은 ‘점진적 추가 금리인상이 적절하다’포워드가이던스도 수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중 강경파’로 분류되는 피터 나바로 미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이 미중 정상회담에 배석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배제됐던 나바로 국장이 다시 참석하는 쪽으로 일정이 조율돼 미중 정상회담에도 배석할 예정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막판까지 중국을 압박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나바로 국장은 도널드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행정부 내에서 대중 무역분쟁 문제를 두고 공격적 태도를 보여온 인물이다. 무역 불균형 시정과 지적 재산권 보호 등을 주장하며 중국을 견제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이날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G20 회의 참석차 아르헨티나로 떠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중국과의 무역합의에 근접했다”면서도 “대중 관세로 수십억 달러를 벌어들이고 있는 만큼 이대로 합의를 진행하고 싶은지는 잘 모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과 중국이 내년 봄까지 추가 관세 부과를 보류하고 대신 무역 아키텍쳐 관련 신규 협상을 지속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WSJ는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최근 양국이 전화협상을 텅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합의에 근접했다고 전했다. 아키텍쳐는 지식재산권 보호와 핵심기술 이전, 국영기업 보조금 문제 등 미국이 중국에 해결을 요구한 문제들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지난달 미 소비지출이 예상보다 크게 늘며 7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0월 개인소비지출(PCE)은 전월보다 0.6%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0.4%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9월 증가율은 0.4%에서 0.2%로 하향 수정됐다. 지난달 개인소득은 0.5% 확대돼 지난 1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나타냈다. PCE 물가지수는 전월비 0.2% 상승, 9월보다 상승폭(0.1%)이 확대됐다. 전년비로는 2개월 연속 2% 높아졌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1% 올라 예상치(0.2%)를 밑돌았다. 전년비로도 1.8% 상승, 예상치(1.9%)를 하회했다.

지난달 미 잠정 주택판매가 예상과 달리 급감했다. 전미부동산협회(NAR)에 따르면 10월 잠정주택판매지수는 102.1로 전월보다 2.6%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0.5% 올랐을 것으로 예상했다. 9월 지수는 104.6에서 104.8로 상향 수정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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