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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달러 약보합…파월 ‘비둘기 발언’급락 후 ‘숨고르기’

장안나

기사입력 : 2018-11-3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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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29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가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이틀 연속 하락세다. 전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으로 급락한 후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오후 3시20분 기준,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96.80으로 전장보다 0.03% 내렸다.

오후 들어 나온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연준의 비둘기파적 태세 전환이 재확인됐으나 달러화 반응은 크지 않았다. 현재 금리선물시장에서는 내년중 단 한차례의 금리인상만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유로존 경제지표 호조 속에 유로화 가치는 이틀 연속 올랐다. 유로/달러는 0.16% 오른 1.1386달러에 거래됐다. 기업환경지수와 경기신뢰지수가 개선됐고 물가지표는 예상에 부합하게 나왔다.

영국 파운드화 가치도 하루 만에 반락했다. 파운드/달러는 0.33% 낮아진 1.2782달러를 기록했다. 전일 영란은행이‘무질서한’브렉시트 시 통화약세 가능성을 우려한 여파가 이어졌다.

엔화 가치는 이틀 연속 올랐다. 다음날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움직임은 크지 않았다. 달러/엔은 전장보다 0.2% 내린 113.45엔을 기록했다. 스위스프랑화는 달러화에 0.2% 약세를 보였다.

이번 주말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위안화 역외환율은 6.9345위안으로 0.09% 하락했다. 호주달러화는 달러화 대비 0.2% 강해졌다.

이머징 통화들은 달러화 대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이 1.9% 급락했고 러시아 루블화 환율도 1.4% 낮아졌다. 터키 리라화 환율은 1%, 남아공 랜드화 환율은 0.8% 내렸다. 멕시코 페소화와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각각 0.2% 및 0.04% 떨어졌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당초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배제됐던 나바로 국장이 다시 참석하는 쪽으로 일정이 조율돼 미중 정상회담에도 배석할 예정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막판까지 중국을 압박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나바로 국장은 도널드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행정부 내에서 대중 무역분쟁 문제를 두고 공격적 태도를 보여온 인물이다. 무역 불균형 시정과 지적 재산권 보호 등을 주장하며 중국을 견제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이날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G20 회의 참석차 아르헨티나로 떠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중국과의 무역합의에 근접했다”면서도 “대중 관세로 수십억 달러를 벌어들이고 있는 만큼 이대로 합의를 진행하고 싶은지는 잘 모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과 중국이 내년 봄까지 추가 관세 부과를 보류하고 대신 무역 아키텍쳐 관련 신규 협상을 지속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WSJ는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최근 양국이 전화협상을 텅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합의에 근접했다고 전했다. 아키텍쳐는 지식재산권 보호와 핵심기술 이전, 국영기업 보조금 문제 등 미국이 중국에 해결을 요구한 문제들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연준이 공개한 11월 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내년 통화 정책과 관련 새로운 경제지표에 따른 유연한 대응을 강조하는 쪽으로 성명서 내용을 변경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일부 위원은 연방기금금리가 중립 수준에 근접했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의 모든 위원이 조만간 추가 금리 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다수가 ‘경제 및 정책전망 평가’를 강조해온 성명서 문구를 ‘새로운 경제지표에 따른 유연한 대응’을 부각하는 쪽으로 수정하는 편이 적절할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의사록은 전했다. 또한 위원들은 ‘점진적 추가 금리인상이 적절하다’포워드가이던스도 수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미 소비지출이 예상보다 크게 늘며 7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0월 개인소비지출(PCE)은 전월보다 0.6%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0.4%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9월 증가율은 0.4%에서 0.2%로 하향 수정됐다. 지난달 개인소득은 0.5% 확대돼 지난 1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나타냈다. PCE 물가지수는 전월비 0.2% 상승, 9월보다 상승폭(0.1%)이 확대됐다. 전년비로는 2개월 연속 2% 높아졌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1% 올라 예상치(0.2%)를 밑돌았다. 전년비로도 1.8% 상승, 예상치(1.9%)를 하회했다.

지난달 미 잠정 주택판매가 예상과 달리 급감했다. 전미부동산협회(NAR)에 따르면 10월 잠정주택판매지수는 102.1로 전월보다 2.6%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0.5% 올랐을 것으로 예상했다. 9월 지수는 104.6에서 104.8로 상향 수정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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