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유식 연구원은 “인도국영 화학회사 OPAL의 경영권 인수를 추진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졌다”며 “OPAL의 기업가치는 약 2조원으로 평가되고 있는데 롯데그룹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고 내달 1월 우선협상 대상 선정 후 3월 거래가 마무리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거래가 성사될 경우 롯데케미칼은 또 다른 큰 성장축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인도는 중국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큰 시장으로 글로벌 석유화학제품 수요 증가의 핵심 지역이고 에틸렌 등 석유화학 생산 설비 규모가 중국 대비 크게 작아 향후 추가 설비 확대가 요구된다”고 평가했다.
황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 설비 운영 노하우를 접목할 경우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향후 기업 실사를 통해 설비 가치 상승 가능성을 평가하고 거래 금액을 협상하는 등 최종 인수까지는 여러 단계가 남아 있다”며 “하지만 성장 잠재력이 큰 국가에 단기 진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수합병(M&A)을 통해 건설기간을 단축하고 시행착오를 축소할 수 있다”며 “가동률 낮은 설비를 정상화해 가치 창출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어 기대되는 투자”라고 덧붙였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