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은행의 '10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동향을 보면 10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가격(1.7%)에 비해 수입가격(11.5%)이 더 크게 올라 전년동월대비 8.8% 하락했다.
순상품교역조건은 8월 -9.1%, 9월 -8.0%를 기록한 뒤 10월에도 하락한 것이다. 전월대비로는 1.8% 하락했다.
하지만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 하락에도 불구하고 수출물량지수가 상승해 전년동월대비 14.7% 상승했다. 소득교역조건은 9월 12.5% 하락한 뒤 분위기를 크게 전환한 것이다.
순상품 교역조건은 1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말하고 소득교역조건은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말한다.
10월 수출물량지수는 전기및전자기기, 수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25.8% 상승햇다. 9월 5.0% 하락한 뒤 10월엔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수출금액지수는 석탄및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27.9% 상승했다. 역시 9월(-2.3%)에 비해 크게 개선된 것이다.
10월 수입물량지수는 광산품,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14.5% 상승했다. 9월 12.1% 마이너스를 보인 뒤 10월엔 큰 폭의 플러스를 나타냈다.
수입금액지수는 광산품,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27.6% 상승했다. 9월 수준(-1.9%)을 크게 웃돌았다.
수출금액지수와 수출물량지수, 그리고 수입금액지수는 역대 최고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