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한은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순대외채권(대외채권-대외채무)은 4,622억달러로 전분기말(4,549억달러)에 비해 72억달러 증가했다. 이는 올해 1분기 수준을 웃도는 것으로 사상 최대치다.
대외채권은 만기별로는 단기채권(+101억달러), 부문별로는 기타부문(+89억달러)을 중심으로 증가(+162억달러)했다.
대외채무는 만기별로는 장기외채(+60억달러), 부문별로는 예금취급기관(+40억달러) 및 일반정부(+31억달러)를 중심으로 증가(+90억달러)했다. 단기외채는 30억달러 늘었다.
단기외채/준비자산 비율(31.8%)과 단기외채/대외채무 비중(28.5%)은 전분기 대비 각각 0.5%p, 0.1%p 상승했다.
한은은 "외채 건전성 및 대외 지급능력은 양호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자료=한은
9월말 우리나라의 순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부채, Net IIP)은 3,408억달러로 전분기말(3,211억달러)에 비해 197억달러 증가했다. 이는 사상 최고치다.
대외금융자산은 거주자의 해외 직접투자(+63억달러)와 증권투자(+196억달러)가 확대되면서 크게 증가(+332억달러)했다. 대외금융자산은 1조 5,279억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한은은 "미 달러화에 대한 주요국 통화의 가치 하락에도 불구하고 분기중 지분투자가 103억달러 급증해 직접투자가 63억달러 늘었다"면서 "증권투자는 지분증권과 부채성증권 투자가 164억달러 늘어나고 미국, 일본 등 주요국 주가 상승 효과 등이 더해져 전분기말 대비 196억달러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대외금융부채는 비거주자의 부채성증권 투자 확대(+88억달러) 등으로 증가(+135억달러)했다. 금융부채는 1조 1871억달러를 나타냈다.
한은은 "외국인 직접투자는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가치 및 국내 주가 상승 효과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말 대비 54억달러 증가했으며, 증권투자는 비거주자의 부채성증권 투자가 늘어난 데다 국내 주가 및 원화가치 상승 효과가 더해져 전분기말 대비 125억달러 늘었다"고 밝혔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