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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신흥국, 미국채 투자에 갈수록 흥미 잃어…왜?

장안나

기사입력 : 2018-11-06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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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미국 국채 투자에 흥미를 잃은 아시아 신흥국이 갈수록 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지난 8개월간 외국인의 미국채 보유량은 780억달러 늘어나는 데 그쳤다. 증가폭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에 불과한 수준이다.

유럽과 일본 투자자들이 환 헤지 비용 증가로 투자를 줄인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그 외에 한국과 싱가포르, 태국과 대만 등 아시아 신흥국의 보유액이 정체된 점도 주목할 만하다고 WSJ는 지적했다.

WSJ에 따르면 아시아 신흥국이 미국채에 흥미를 잃은 까닭은 이들 경제가 더 안정적 국면으로 성숙해지면서 자국 내 투자처가 다양해진 덕분이다.

팀 알트 아비바인베스터즈의 외환·채권 운용담당자는 “신흥국이 더 이상 완충재를 구출할 필요가 없어졌다. 미국채 대신 투자할 수 있는 대안이 자국 내에 있다”고 평가했다.

신흥국의 미국채 보유액 정체를 미중 무역갈등 때문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토스텐 슬로크 도이체방크 수석 국제이코노미스트는 “세계 2위 경제국인 중국은 많은 국가들에 최대 교역상대국이다. 위안화가 약해지면 이들 통화 가치도 떨어진다”며 “이것 때문에 미국채 수요가 약해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흥국은 수출경쟁력을 지키려 달러화 대비 자국 통화 가치를 떨어뜨려야 한다. 이를 위한 흔한 방법이 미국채 매입인데, 이미 통화가 약해졌으니 굳이 미국채를 사야할 필요가 이전보다는 줄었다”고 덧붙였다.

미국이 대중 관세를 처음 부과한 6월 이후 한국 원화는 달러화에 3.3% 약해졌다. 싱가포르달러화는 2.7%, 태국 바트화 가치는 2.4% 떨어졌다. 대만 달러화 역시 달러화에 2% 약세를 나타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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