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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부진·경제 불확실성에 제조업 체감경기 2년來 최저

한아란 기자

aran@

기사입력 : 2018-10-30 09:17

대기업·중소기업·수출기업 지수 동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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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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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내수부진과 불확실한 경제 상황 등에 대한 우려에 10월 제조업 체감경기가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18년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를 보면 제조업 부문의 업황 BSI는 71로 지난달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16년 10월(71) 이후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업황 BSI는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로, 기준치인 100 미만이면 경기를 비관하는 기업이 좋게 인식하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각각 3포인트, 2포인트 떨어졌다. 기업 형태별로는 수출기업이 5포인트 하락한 반면 내수기업은 전월과 동일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장비가 5포인트 상승했으나 화학과 전자영상통신이 각각 17포인트, 5포인트 내렸다.

전기장비가 오른 데는 5세대통신(5G) 상용화를 위한 부품 수요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화학은 국제유가 상승세에 따른 원재료 가격상승이, 전자영상통신은 스마트폰 판매 둔화의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기업들의 경영 애로사항에 대한 답변으로는 내수부진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불확실한 경제 상황과 인력난·인건비상승 순이었다.

전월보다 원자재 가격상승(+1.6%포인트) 및 수출부진(+1.0%포인트)의 비중이 상승한 반면 인력난·인건비상승(-1.8%포인트)의 비중은 하락했다.

다음 달 업황 전망 BSI(72)는 지난달 전망대비 6포인트 내렸다. 화학(-13포인트), 금속가공(-11포인트), 전자영상통신(-7p) 등을 중심으로 떨어졌다. 한은 관계자는 “화학은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에 따른 수요 부진 우려, 금속가공은 자동차 및 건설업 등 전방산업 부진 우려의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비제조업 업황BSI(76)는 지난달과 동일한 수준이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2포인트), 숙박(+15포인트) 등이 상승했으나 정보통신(-8포인트), 운수창고(-4포인트) 등이 하락했다.

도소매는 가격 할인 등에 따른 수입 자동차 판매 증가, 숙박업은 여행 성수기에 따른 관광객 증가의 영향으로 올랐다. 정보통신업은 정보경쟁 심화 등에 따른 광고수입이 감소하면서 떨어졌다.

다음 달 업황전망 BSI는 전문과학기술(-6포인트), 운수창고(-5포인트)를 중심으로 2포인트 하락해 75포인트로 집계됐다. 한은 관계자는 “운수창고는 미·중 무역분쟁 등에 따른 물동량 감소 우려 등의 영향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쳐 산출한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 대비 4.4포인트 하락한 92.6를 기록했다.

계절적 요인, 불규칙 변동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5포인트 내린 94.3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6년 9월(94.1) 이후 최저치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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