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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銀, 3살 위비뱅크 비대면 재무장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8-10-22 00:00 최종수정 : 2018-10-22 00:18

스마트폰 위젯 연동 신규…인기상품 위주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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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우리은행이 모바일뱅킹 앱(app) ‘위비(WiBee)뱅크’를 영업점을 뛰어넘는 수익 창출 채널로 만들기 위해 개편에 나선다.

◇ 다시 혁신, 모바일뱅킹 손질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내년 3월 완료를 목표로 최근 ‘위비뱅크 리뉴얼 사업’에 착수했다.

위비뱅크는 우리은행이 2015년 국내 최초 모바일전문은행으로 출범시키고 이제 3주년을 맞이했다. 모바일 메신저 ‘위비톡’, 통합멤버십 플랫폼 ‘위비멤버스’, 오픈마켓 쇼핑몰 ‘위비마켓’ 등 위비 브랜드 라인업 중에서도 대표격으로 꼽힌다. 위비뱅크를 통해 시중은행 최초 중금리 대출, 공인인증서가 필요없는 간편송금 위비페이 등 기존 은행권에서 도전하지 않았던 사업들을 추진한 바 있다.

이번 위비뱅크 리뉴얼 사업 범위를 살펴보면, 우선 스마트폰의 위젯(widget)에 위비뱅크 서비스를 연동하는 신규 기능 구현이 포함됐다. 바로가기 아이콘 형태 위젯을 통해 위비뱅크를 보다 손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 환경·경험(UI/UX) 개편도 추진된다. 화면을 간결하게 구성하고 직관성을 높여 인터넷전문은행을 뛰어넘는 전혀 새로운 UI/UX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서비스 메뉴도 보다 손쉽게 위비뱅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손질할 예정이다. 관리자 분석 기능을 강화하는 내용도 개편안에 포함됐다.

기존 금융상품을 재구성하고 유연성도 높일 예정이다. 현재 판매중인 비대면 상품은 점진적으로 축소하고 고객들에게 인기있는 주력 상품 위주로 정비하기로 했다. 또 개편안에는 고객들에게 어려운 단어들을 쉬운 표현으로 고치는 내용도 포함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기존의 디지털 뱅킹이 서비스 중심이었다면 미래 디지털 뱅킹은 개인화 마케팅이 강화된 형태로 진화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위비뱅크 개편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디지털 뱅킹을 새로운 수익창출 채널로 탈바꿈 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판매경험 디지털화 부각

우리은행은 기존 영업점 중심의 디지털 마케팅에서 탈피해 새로운 방식의 디지털 영업을 추구할 계획이다. 비단 우리은행뿐 아니라 다른 시중은행 역시 금융업의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비대면 채널에서 고객들을 붙잡을 수 있는 방안을 두고 골몰하고 있다.

한 은행권의 디지털 부문 담당자는 “비대면 채널에서 상품에 가입하고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들의 충성도가 생각보다 높다”며 “상품과 서비스에 재미를 더하면 계속 머무르게 되고 고객 경험도 축적된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오프라인을 온라인과 모바일로 옮기는 수준으로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한국금융연구원의 ‘주요 글로벌 은행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특징과 시사점’ 리포트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채널이 은행 매출의 30~60%를 창출하는 핵심채널이 된 가운데 오프라인 채널에서 판매경험(sales experience)을디지털화 하는 작업이 중요해졌다.

김우진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오프라인 채널에서 판매하던 금융상품을 디지털 상품으로 둔갑시켜 그대로 판매할 경우 디지털 판매는 실패할 확률이 매우 높다”며 “오프라인보다 훨씬 단순한 형태의 버전이 필요하며 어떤 고객이 디지털 채널에서 서비스를 완료하지 못하고 다른 채널로 이동했다면 명확한 원인 분석과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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