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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국감] 어기구 "한전, 실적 0원 펀드운용사에 임원보수 등 운용보수만 101억원 지급"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18-10-16 16:35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전력신산업펀드'를 운영하면서 투자실적이 없는 펀드운용사에 고액의 운용보수를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 중소벤처기업위원회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오후 "한전이 5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한 2016년 10월부터 현재까지 직접투자액은 전무했는데도, 상위펀드 운용사인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에 지급한 운용보수는 100억원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또한 해당 펀드운용사에는 한전 출신 퇴직간부가 임원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1명당 3억여원의 임원보수를 챙겨갔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종갑 한전 사장은 "주주가 2개 회사라 서로 이견이 있는 등 애로사항 있었다"며 "제도 재정비 등을 거쳤으며 앞으로 수익이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전은 에너지신산업분야의 창업과 기술개발을 지원한다는 명목으로 전력신산업펀드를 조성했다. 펀드 운영은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을 통해 상위펀드가 직접투자를 수행하고, 하위펀드는 3개의 민간 위탁사가 전담하는 간접투자방식을 해왔다.

그러나 2018년 10월 현재 상위펀드의 직접투자 실적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위펀드를 통한 간접투자금은 150억원이다. 반면 한전이 운용사에 지급한 운용보수는 2016년 58억원, 2018년 43억원 등 100억원이 넘는다.

어 의원은 "수익이 나지 않는데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는 것은 공공기관의 모럴해저드에 해당한다"며 "전력 신산업펀드 운영 방식에 대한 전반적인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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