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거래에서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동반 하락 중이다. 비트코인은 0.7% 떨어지며 6500달러 선으로 내려섰다. 암호화폐 정보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3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67% 낮아진 6589.06달러에 거래됐다.
주요 알트코인 가격도 일제히 내림세다. 이더리움이 1.36% 하락한 230.32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캐시는 0.42% 낮아진 529.49달러, 라이트코인은 1.79% 떨어진 60.28달러 수준이다. 리플은 24시간 전보다 3.58% 내린 57센트에 호가됐다.
■‘리플코인 활용’ 국제송금 플랫폼, 금융사 3곳에 첫 상업 적용
리플 암호화폐인 리플코인을 활용한 국제송금 플랫폼이 금융서비스 업체 3곳에 처음으로 상업 적용된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보도했다. 결제서비스업체 머큐리FX·쿠알릭스, 협동조합인 캐털리스트 코퍼리트 페더럴 크레딧유니언이 리플의 국가간 결제 플랫폼인 엑스래피드(xRapid)를 이용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행보가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기술을 금융권 주류수단 일부로 만들려는 리플 노력에 획기적 이정표가 될 전망이라고 CNBC는 평가했다.
■빌 클린턴 “과잉규제, 황금알 낳는 블록체인 기술 망칠 수도”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이 블록체인 기술을 겨냥한 과도한 규제를 두고 우려 목소리를 냈다고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그는 리플이 샌프란시스코에서 주최한 ‘스웰 컨퍼런스’에 참석해 “블록체인 등 신기술에 대한 과잉 규제를 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블록체인 기술이 악용될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현명한 노력이 필요하지만 신기술에 낡은 규제를 적용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피델리티, 블록체인·VR·AI 등 신기술 투자에 ‘잰걸음’
세계적 펀드운용그룹 피델리티가 블록체인과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에 회사 미래를 거는 모습이다. 자체 기술혁신센터인 FCAT 등을 통한 신기술 사업에 연간 25억달러나 투자하고 있다고 CNBC가 보도했다. 또한 구글(알파벳 자회사)이나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기술대기업과 실리콘밸리 우수 인재를 영입하기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샌들러오네일의 리차드 레페토 애널리스트는 피델리티를 ‘잠자는 거인’으로 평가하며 “현재 행보가 잘 알려져 있지는 않다”고 평가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