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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신규 출하량 보수적 가정 필요…'삼성전기·LG이노텍' 주목”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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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9-1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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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신제품 아이폰XS·아이폰XS맥스.

▲애플 신제품 아이폰XS·아이폰XS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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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올 하반기 아이폰 신규 출하량의 역성장 가능성이 작지만 높아진 평균판매가격(ASP)을 고려했을 때 여전히 보수적 가정은 필요한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IT 투자전략으로는 자체적으로 실적 개선이 가능한 삼성전기와 LG이노텍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뒤따른다.

13일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금까지 올해 아이폰 관련 최대 관심사는 OLED(프리미엄)와 LCD(보급형) 모델의 판매 비중”이라며 “그러나 하반기 글로벌 IT 하드웨어 산업의 방향성을 결정지을 핵심 변수는 제품 믹스가 아닌 전체(OLED+LCD) 출하량”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애플은 상반기에 역성장한 스마트폰 업황에도 지난해 아이폰X를 통해 ASP를 15% 이상 높이고 출하량을 유지시켰다”며 “아이폰의 하반기 출하량은 상반기 판매 동향을 감안하면 큰 폭의 역성장 가능성은 작다”고 진단했다.

하반기 신규 아이폰의 출하량으로는 전년 대비 3% 감소한 7300만대로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높아진 ASP를 고려해 보수적 가정이 필요하다”며 “아이폰의 대기 수요로 인한 판매량 서프라이즈를 기대하기에는 스마트폰 산업의 부진에서 오는 불확실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하반기 글로벌 아이폰 판매가 저조할 경우 전체 IT 하드웨어 산업의 업황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스마트폰 고객사가 부진할 경우 부품사들의 단기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그러나 과거 주요 애플 벤더들의 주가 방향성을 살펴보면 아이폰의 흥행 여부보다는 자체 실적에 연동되는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박 연구원은 보수적인 아이폰 판매 가정에서도 올해와 내년 실적 개선이 가능한 기업에 투자할 필요가 있다며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을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그는 “삼성전기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전장용 매출 확대로 올 4분기와 내년 실적 점프가 이어질 것”이라며 “LG이노텍은 트리플 카메라, ToF 3D 카메라로의 업그레이드 트렌드에서 최대 수혜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한편 12일(현지시간)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애플사옥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신형 아이폰 3종과 애플워치 4 시리즈 등을 선보였다.

새로 선보인 아이폰은 기존보다는 확장된 액정을 채택했고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X를 계승한 노치 디자인을 유지했다. XS는 5.8인치 슈퍼레티나 디스플레이, XS맥스는 6.5인치 슈퍼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두 제품 모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다. XS와 XS 맥스의 저장용량은 64기가바이트(GB), 256GB, 512GB 세 가지로 책정됐다.

전작인 아이폰X와 마찬가지로 페이스 ID(안면인식) 기능이 장착됐고 뉴로네트워크스를 활용해 인식 속도를 높였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A12 바이오닉을 적용했다. 첫 7나노칩으로 690억개 트랜지스터로 움직인다. 모두 듀얼 SIM 슬롯을 장착할 수 있어 하나의 스마트폰에 두 개의 전화번호가 가능하다. 또는 데이터·음성용, 국내용·해외용으로 분리할 수 있다.

XR은 6.1인치 액정표시장치(LCD)를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엔트리(중저가 보급형)모델이다. 가격은 프리미엄 모델인 아이폰 XS와 XS맥스가 각각 999달러(113만원), 1099달러(124만원), XR은 749달러(85만원)에서 시작한다. 아이폰 XS와 XS맥스는 오는 21일, 아이폰 XR은 내달 26일 출시 예정이다.

박 연구원은 “아이폰의 하드웨어 진화는 올해가 아닌 내년과 2020년 아이폰들로 예상된다”며 “애플은 미래의 스마트폰을 위해 트리플카메라, ToF 모듈(3D 카메라),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폴더블 OLED 등의 신규 부품을 테스트 중”이라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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