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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반도체 우려에 9월 1조6천억 순매도…“개별 성장 업종에 주목”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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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9-1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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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반도체 우려에 9월 1조6천억 순매도…“개별 성장 업종에 주목”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미중 무역분쟁 불확실성과 신흥국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가 이달 들어 국내증시서 총 1조6261억원을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반도체 고점론이 불거지면서 외국인은 IT 업종에서만 98%가량을 집중 순매도했다.

미국 정부는 2000억 달러(약 225조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최대 25%의 관세 부과를 앞두고 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70억달러(약 300조)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서도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신흥국 통화는 인도네시아, 터키, 브라질 등 거시 건전성에 대한 우려감이 높은 국가를 중심으로 약세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JPM 10개 신흥국 통화 지수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신흥국 시장 신용 위험 평가 스프레드(JPM EMBI SPREAD)가 상승세를 나타나는 등 신흥국에 대한 리스크 지표가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3일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외국인은 9월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총 1조6261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 7월과 8월 각각 1288억원, 1조 8341억원 순매수에서 2개월 만에 순매도 전환했다. 세부적으로는 IT 업종에서 1조5982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외국인의 전체 순매도 규모의 98.3% 수준이다. 반면 IT를 제외한 업종에 대해서는 279억원을 순매도했다.

외인, 반도체 우려에 9월 1조6천억 순매도…“개별 성장 업종에 주목”


이에 대해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외국인의 순매도가 IT에 집중돼 있고 이달 코스피 선물의 외국인 수급은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며 국내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시각은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외국인은 9월 코스피 선물에서 6592억원을 순매수했다. 고 연구원은 “레벨과 수출이 나쁘지 않은 가운데 견고한 실적 전망치가 외국인의 선물 시장에서 순매수를 이끌었다고 평가한다”며 “이달 외국인의 순매도는 반도체에 대한 우려감에 의한 것이지 국내증시 전반에 대한 시각은 여전히 견고하다”고 판단했다.

고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국면에서는 코스피가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그는 “외국인이 순매수 한 업종은 건강관리(3223억), 소프트웨어(725억), 통신(550억) 등 무역분쟁에 덜 민감하거나 조선(536억) 등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는 업종”이라면서 “이는 코스피가 단기적으로 횡보세를 보일 것이라 외국인의 시각이 반영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고 연구원은 시장의 등락보다 개별적으로 성장하는 업종과 기업에 집중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IT 내 MLCC, 2차전지 또는 소프트웨어, 은행, 통신 등 무역분쟁에 민감도가 낮은 업종에 긍정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최근 1개월간 코스피 실적 전망치 횡보 속 하반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10.6% 상승한 화장품, 의류와 높아진 배당 매력에 따른 배당주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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