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록호 연구원은 “아시아와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스마트폰 출하량 성장률 반등은 해당 지역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삼성전자에게 기회”라며 “이들 지역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하반기에도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아시아와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스마트폰이 글로벌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합산으로 37%이기 때문에 3.7%포인트 이상의 성장률을 만들어낼 수 있다”며 “두 지역의 양호한 성장률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아시아(중국 제외)에서 점유율 25%, 중동·아프리카에서도 점유율 30%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2위 업체 테크노(Tecno)와 점유율 차이가 20%포인트 벌어지는 점을 감안하면 해당 지역에서 삼성전자의 경쟁력은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 스마트폰에서 해당 지역 비중이 각각 31%, 15%이기 때문에 하반기 성장률에 4.6%포인트 이상 기여 가능하다”며 “나머지 지역에서 전년동기대비 5% 이상 감소하지 않는다면 하반기는 전년동기대비 성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으로는 3억1020만대를 전망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