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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에 지진까지…日덮친 자연재해, 여행주 반등 ‘난망’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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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9-0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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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에 지진까지…日덮친 자연재해, 여행주 반등 ‘난망’
[한국금융신문 김수정 기자] 일본에서 태풍과 지진 등 자연재해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추석 연휴를 맞아 반등을 노리던 국내 여행주들이 다시 발목을 잡혔다.

6일 코스닥시장에서 모두투어는 전날보다 3.10%(750원) 하락한 2만34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나투어는 1.69%(1200원) 내린 6만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티웨이항공(-1.44%), 제주항공(-1.91%), 대한항공(-0.90%), 진에어(-0.48%), 아시아나항공(-0.36%) 등 항공주도 일제히 하락세로 장을 종료했다.

올해 원화 약세와 유가 강세 등으로 성수기 효과에서 소외됐던 여행주들은 추석 연휴를 맞아 여행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반등을 시도하려던 참이었다.

그러나 내국인 해외 여행지 가운데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일본에서 잇달아 자연재해가 발생하면서 그 기세가 꺾였다.

NHK에 따르면 6일 새벽 3시8분께 일본 북단 훗카이도 남쪽에서 규모 6.7, 진원 37㎞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어 규모 3~4의 여진이 잇달았다. 이번 지진으로 이날 오후 2시45분 현재 2명이 사망하고 6명이 심폐정지에 빠졌다. 33명이 실종됐으며 최소 200여명이 부상했다. 여진은 아직 멎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 4~5일엔 제21호 태풍 ‘제비’가 오사카 지방을 덮쳐 11명이 사망하고 60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 제비는 일본 관측사상 1993년 이후 25년 만에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기록됐다. 제비는 전날 오전 9시경 훗카이도 북서쪽에서 소멸했다.

오사카는 지난 6월18일 진도 6.1 규모 강진이 일어나 이미 한차례 큰 피해를 봤다. 당시 지진이 덮친 오사카 북부에선 3명이 사망하고 360여명이 다쳤다.

연이어 일본을 강타한 지진과 태풍으로 해당 지역의 도로, 공항 등 주요 기간시설들은 초토화됐다. 이들 지역과 연계된 운항로는 잠정 폐쇄된 상태다. 피해를 입은 시설들이 복구되기까지 운항 축소가 불가피하다.

이번 오사카 태풍과 삿포로 지진으로 일본여행 수요 둔화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 기준으로 지난 7월까지 누적 국제선 여객 중 일본행 여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20%로 집계됐다. 15~20%를 상회하던 일본 여객 월간 증가율은 지난 6월 오사카 지진 이후 6.7%로 둔화했다.

이달 항공정보포탈시스템 기준 국내 항공사별 국제선 내 일본 오사카∙삿포로 운항 비중은 에어서울 24%, 에어부산 24%, 티웨이항공 23%, 이스타항공 19%, 제주항공 17%, 진에어 15%, 대한항공 7% 등이다. 올 2분기 현재 국내 항공사들의 일본노선 매출 비중은 티웨이항공 30%, 제주항공 26%, 진에어 26%, 대한항공 10% 수준이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오사카 태풍과 삿포로 지진으로 일본여행 수요 둔화가 장기화할 가능성 있다”며 “일본 천재지변 영향에 국내 항공사들은 저가항공사 중심으로 항공기 가동률이 낮아지고 3분기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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