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 CHECK(3101) 10시 36분 기준 국고채 3년물(KTBS03) 수익률은 전 거래일 대비 0.1bp 상승한 1.902%, 10년물(KTBS10) 금리는 1.1bp 하락한 2.265%를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 10년물 금리는 2.89%선에서 배회하고 있다.
3년 국채선물(KBFA020) 가격은 2틱 떨어진 108.95, 10년 선물(KXFA020)은 보합 수준인 124.34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선물 매도세를 지속하고 있다. 현 시간 기준 3년 선물과 10년 선물을 각각 270계약, 2324계약 순매도하고 있다.
전 거래일에 이어 오전 부진했던 코스피는 소폭 반등했다. 같은 시간 0.14% 올라 2294.89를 나타내고 있다.
오전에는 한국은행이 7월 국제수지를 발표했다. 7월 경상수지는 87.6억달러 흑자를 기록해, 작년대비 흑자폭을 확대했다.
노충식 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은 설명회에서 “반도체를 제외하고는 수출이 어떠한가 궁금증이 많다”며 “1~7월 통관기준 수출이 6.3% 늘어났다. 반도체와 선박 등을 제하고 봐도 6.9%로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 전망과 크게 변화한 것은 없다면서 향후에도 양호한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실 국제수지가 지금은 큰 영향이 없어 보이지만 내년이 걱정이다”라며 “미중간 무역분쟁 이슈로 관세 부과가 현실화되고 나면 중국 수출이 조금은 둔화될 소지가 있다”고 언급했다.
강 연구원은 “아직 펀더멘털 훼손은 없지만 내년부터 현실화될 리스크라고 본다”며 “우리나라 수출 증가율과 중국의 대미수출 증가율을 그려보면 거의 비슷하게 관찰되는데, 중국 대미수출이 꺾이면 우리나라도 마찬가지 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성장률에 가장 중요한 수출에 부담이 있다는 것이다.
그는 “관세 발효는 순차적이라 당장은 가시화가 안되겠지만, 내년 현실화 된다고 가정하면 오히려 그 전에 수입업자는 미리 수입을 하고, 마치 4분기 수출이 더 좋아지는 왜곡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시사했다.
허정인 NH선물 연구원은 “장에서 국제수지 데이터의 영향이 크지는 않은 것 같다”면서도 “7월 반도체 수출이 호황이었다 해도 무역분쟁 효과를 가시적으로 확인하려면 9월부터가 의미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오늘은 10년 기준으로 현물 금리가 강해진 이후에 선물이 따라가는 식인 듯 한데, 오전 외인이 차익실현성 선물 매도를 하며 장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며 “장중에 아시아 증시가 얼마나 빠지는지 주시해야 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구수정 기자 crystal@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