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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향후 분기별 0.91~1.03% 사이면 연내 2.9% 성장 목표 달성 가능”(상보)

구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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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9-0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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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구수정 기자] 한국은행이 앞으로 남은 3,4분기 성장률이 0.91~1.03% 사이면 올해 2.9% 성장이 달성 가능하다고 밝혔다. 7월 한국은행은 올해 목표성장률을 3%에서 2.9%로 하향 조정했다.

신승철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국민소득총괄팀장은 4일 열린 ‘2018년 2/4분기 국민소득(잠정)’ 설명회에서 “현재 성장률은 잠재성장 수준이므로 견실한 성장세라고 볼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오전 발표된 2분기 국내총생산(GDP)는 전월비 0.6% 증가했다. 이는 속보치보다 0.1%p 낮은 것으로, 속보치 추계 당시 반영하지 못한 설비투자가 0.9% 상향됐지만 건설투자, 수출과 수입이 각각 0.8%p, 0.4%p, 0.4%p 하향 수정되면서 영향을 미쳤다. 전년동기대비로는 2.8% 성장했다.

신 팀장은 “하반기 성장률 전망 수정 가능성은 다음달 경제 여건 등을 감안해봐야 알겠지만, 최근 지표들을 보면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7월 소매판매 실적이 좋았고, 7~8월 통관수출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현재 상황으로써는 잠재성장 수준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7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5% 증가했다. 전월대비 소매판매는 올해 4∼5월 감소하다 6월에 0.7% 증가 전환해, 2개월 연속 늘어난 바 있다.

지난 주말 사이 발표된 8월 수출은 8.7% 늘어난 512억달러를 기록했다. 1~8월 누적 수출은 지난해보다 6.6% 증가해 3998억달러로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한편, 2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실질 GDP가 0.6% 성장했음에도 교역조건 악화 등에 전기대비 1.0% 감소했다. 지난 1분기 1.3% 증가한 뒤 감소로 전환한 것이다.

신 팀장은 “교역조건은 화학제품과 반도체 등 수출제품보다 원유와 천연가스등 수입제품 가격이 더욱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전분기보다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증권투자 배당금을 중심으로 국외순수취요소소득 적자규모가 확대된 점도 교역조건에 작용했다. 국외순수취요소득 적자는 지난 1분기 1.3조원에서 2분기 1.8조원으로 늘어났다.

GDP 디플레이터는 여전히 낮은 수준을 이어갔다. 그는 “2분기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동기대비 0.6% 상승해, 지난 분기 0.7%에 이어 낮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수출과 내수 디플레이터보다 수입 디플레이터가 더 많이 오른 데 기인했다”고 언급했다.

한은 통계 자료에 따르면, 내수 디플레이터는 전년동기대비 1.7% 상승했다. 수출 디플레이터는 화학제품 등 영향을 받아 0.5% 올랐다. 올 1분기 1.6%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했다.

다만 수입 디플레이터는 국제유가 영향을 받아 3.8% 올랐다. 1분기에는 0.3% 하락했었다.

민간소비가 2016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0.3% 성장을 이어갔음에도 신 팀장은 “부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그는 “민간소비는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 분기에는 평창올림픽 기저효과 등 영향이 작용해 크게 나왔다”고 해석했다.

소위 말하는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는 무리없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백브리핑장에서 한은 관계자는 “명목GNI가 2분기에는 3.5%, 상반기에는 3.4%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에 신 팀장은 “이러한 모습을 감안하면 국민소득 3만달러는 충분히 달성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지는 설비투자 부진에 대해서는 조정세가 당분간은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기업들의 투자계획 실행 정도에 따라 조정폭이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 지출에 따른 성장 기여에 대해서 신 팀장은 “정부 지출 등 직접적으로 산출되는 것도 있으나 일부를 반영하는 것”이라며 정부 정책과 추경 등은 성장에 간접적으로 플러스 요인이라고 답했다.

구수정 기자 crysta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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