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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평양에서 밥먹고 비트코인으로 결제 가능하다"

박경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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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8-2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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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박경배 기자] 북한에서도 IT전문인력들 사이에서는 가상화폐에 대한 개념이 널리 알려져 있으며 제한적이지만 채굴사업도 진행되고 있는것으로 드러났다. 또 비트코인을 통해 결제가 가능한 식당이 평양과 원산에 각각 4개소, 1개소씩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KDB산업은행경제연구소는 27일 발간한 ‘북한의 가상통화 이용 현황’ 보고서를 통해 북한의 가상통화에 대한 대중적인 인식은 매우 부족하나 전문가 사이에서는 관련 개념이 보편화된 것으로 보이며 소규모이지만 가상통화 채굴도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IT기업인 '조선엑스포'는 가격정보 수집 및 차트화를 통해 비트코인 거래를 중개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 및 판매하고 있다.

또 북한이 관광객 모집을 위해 운영하는 웹사이트 '고려투어'에는 지난 만우절에 공지를 통해 자신들이 '고려코인'이라는 가상화폐를 개발하고 ICO(가상화폐 공개)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북한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가상통화에 대한 인식이 적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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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북한이 높은 익명성, 자금 추적의 곤란함, 용이한 환금성 등 가상통화의 특성에 주목해 소규모이지만 가상통화 채굴을 시도했다"면서 "2017년 5월부터 7월까지 대규모로 가상통화인 비트코인 채굴을 시도했지만 큰 성과를 올리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북한에서는 가상통화를 활용해 송금 및 결제가 가능하기는 하지만 실제 의미 있는 수준은 아니었다.

보고서는 이를 전력 부족, 고성능 컴퓨터 미보급, 인터넷 인프라 미비 등의 요인 때문인 것으로 보고 특히 인터넷 접속을 일부 계층만이 독점하는 북한의 상황을 고려할 때 탈중앙화(Decentralization)적 가치가 중요한 가상통화의 발전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에 관해 김민관 한국산업은행 한반도신경제선터 부부장은 "그러면서도 북한은 강화된 국제사회의 경제제재에 대응하기 위해 가상통화 채굴을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며 "북한은 익명성 보장기능이 강력하고 전문 채굴기가 아닌 일반 CPU로도 성과를 올릴 수 있는 '모네로(MONERO)'의 채굴에 적극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박경배 기자 pk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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