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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쏘렌토 vs 현대 싼타페 ‘SUV’ 형제간 패권 경쟁

유명환 기자

ymh7536@

기사입력 : 2018-08-27 00:00

베스트셀링 모델 ‘1위’ 자리 엎치락뒤치락
‘쏘렌토 더 마스터’ 싼타페 독주 제동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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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유명환 기자] 국내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사이에 불꽃 튀는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27일 현대차에 따르면 싼타페는 7월 내수판매 9893대를 기록하며 5개월째 최대 인기 차종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지난달 내수 3위 쌍용차 전체 판매량(9823대)을 뛰어넘는 수치다. 한국지엠, 르노삼성의 전 차종 판매량보다도 많다. 누적 판매량은 6만1646대를 기록했다. SUV 판매 사상 최단기간 6만대 돌파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신형 싼타페는 지난 3월 사전 예약 첫날 8000대를 계약한 후 3∼6월에 월평균 판매량이 1만대를 넘어서며 흥행 돌풍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신형 싼타페 연간 목표 판매량 8만 4000대도 현재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SUV 최초 연간 10만대 판매 금자탑 달성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치고 있다. 여름휴가철 판매 증가가 예상되는 데다 개별소비세 인하에 따른 판매 증가도 기대되기 때문이다. 그동안 국내 SUV 연간 최다 판매 기록은 2015년 싼타페가 세운 9만2928대였다.

싼타페가 2018년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올 7월까지 누적 판매량에서 1위 자리에 이름을 올린 것은 그랜저(6만7093대)다.

다만, 3월부터 싼타페가 빠른 속도로 치고 올라오면서 점점 격차는 줄어들고 있다. 싼타페 누적 판매량은 6만1646대로 그랜저와는 약 6000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는 현대차 전체 SUV 판매량 11만1104대 중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수치다.

신형 싼타페는 2012년 3세대 모델 출시 이후 6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4세대 모델이다. 디자인 측면에서 코나, 넥쏘에 적용된 현대차만의 SUV 외관 정체성이 한층 뚜렷해졌다.

전면부의 경우, 주간주행등(DRL)과 헤드램프가 상하로 나눠진 분리형 컴포지트 라이트(Composite Light)를 적용해 커진 몸집에 카리스마까지 더했다. 그릴 상단의 대형 크롬 가니쉬와 볼륨감 넘치는 후두를 통해 당당하고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도 연출했다.

측면부와 후면부는 스포티한 감성과 안정적인 균형감을 고루 갖췄다. 측면에선 주간주행등에서 리어램프까지 간결하고 날렵하게 뻗은 사이드 캐릭터라인이 인상적이며, 후면에선 개성과 비례가 동시에 잡힌 리어램프에서 당한 면모가 강조됐다.

전장은 4770mm, 전폭 1890mm, 전고 1680mm, 휠베이스 2765mm로, 기존 모델에 비해 전장과 전폭이 각각 70mm, 10mm 늘어났다. 축거(휠베이스)도 65mm 확장됐다.

실내공간은 전반적으로 와이드한 레이아웃을 바탕으로 고객 이용편의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설계가 이뤄졌다. 크래쉬패드는 상단부를 슬림화해 개방감을 극대화했고, 심리스(Seamless) 디자인의 플로팅 타입 네비게이션을 적용해 시야감까지 최상급으로 구현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재 싼타페 출고 대기 물량이 1만1000대를 넘어섰다”며 “7월에도 베스트셀링 모델에 오를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싼타페 맞수인 기아차는 ‘현제 기업’이자 최대 라이벌인 현대차를 제치기 위해 지난 5월 ‘올뉴쏘렌토 2019년형’을 출시했다.

기아자동차는 1일 전 모델에 8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하고 상품성을 강화한 2019년형 쏘렌토를 출시했다.

신형 쏘렌토는 기존 R2.2 디젤과 2.0 가솔린 터보 모델에 적용됐던 8단 자동변속기를 R2.0디젤 모델까지 확대 적용해 전모델 8단 자동변속기를 기본 장착했으며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R-MDPS)을 통해 최고의 주행성능을 확보했다.

전륜 8단 자동변속기는 부드러운 변속감과 우수한 전달 효율을 발휘할 뿐만 아니라 저단 영역에서는 발진 및 가속 성능이 향상되고, 고단 영역에서는 연비 향상 및 정숙한 주행감을 실현할 수 있어 운전자에게 최상의 주행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기아차는 2019년형 쏘렌토 ‘더 마스터(THE MASTER)’의 R2.0과 R2.2디젤 엔진에 배기가스 내 질소산화물 등 오염물질 저감에 효과적인 요소수 방식을 적용한 SCR(Selective Catalytic Reduction) 시스템을 적용해 강화된 유로6 기준을 충족시켰다.

아울러 △고속도로 주행보조(HDA) △후측방 충돌방지보조(BCA) △후방교차 충돌방지보조(RCCA)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후석 승객 알림(ROA) △전좌석 시트벨트 리마인더(SBR) 등 첨단 안전 사양을 적용해 안전하고 편안한 운전이 가능하게 했다.

쏘렌토는 출시 이후 평균 주간 판매량은 1800~ 2000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쏘렌토 부분변경모델은 지난해 7월 출시됐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이 같은 출시는 이례적인 일”이라며 “특정 차량이 신모델을 내놓으면 그 경쟁차량의 판매량은 줄어드는 게 업계의 상식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싼타페는 출시 17일 만에 계약건수가 2만 대를 돌파하는 등 국내 SUV 사상 최고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쏘렌토는 전년 동월대비 23.1% 상승한 1만1982대가 팔려 현대차의 쏘렌토를 바싹 쫓고 있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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