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은 국내 유일의 철도 레일 업체이자 철근·형강 1위, 강관 2위 업체로서 남북경협에 따른 철도, 인프라 투자, 러시아 가스관사업 등에서 국내 철강업체 중 수혜가 가장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의 지난해 별도기준 레일·철근·형강·강관 매출 비중은 각각 0.4%, 12%, 14%, 6%다.
올해 하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7586억원으로 상반기 대비 13% 개선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상반기 재고 부담으로 고전했던 국내 봉형강 시황은 6월 이후 완화된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작년 하반기부터 수요회복과 함께 가격 인상 기조가 지속하고 있는 후판도 조선용을 중심으로 하반기 5~7만원 제품가격이 추가 인상됨에 따라 수익성 개선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남북경협 모멘텀이 부각되며 지난 5월 한때 강한 주가 상승을 보였던 주가는 이후 기대감이 소멸되며 제자리를 찾았다”면서 “현재 주가는 12개월 주가순자산비율(PBR) 0.4배로 역사적 PBR 밴드 저점에 위치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돋보인다”고 덧붙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