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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생명, M&A 악재로 작용하나…매각설에 주가 급락 ‘홍역’

한아란 기자

aran@

기사입력 : 2018-08-14 15:07

“매각 확정 시 최종 매각가에 부합한 주가 흐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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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생명 사옥.

▲ING생명 사옥.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신한금융지주와 MBK파트너스가 ING생명 인수·합병(M&A)을 두고 재협상에 돌입한 가운데 ING생명 주가가 맥을 추지 못하고 있다.

14일 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한금융지주와 MBK파트너스는 ING생명 M&A를 위한 협상을 다시 진행하고 있다. MBK파트너스는 ING생명 지분 59.15%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매각가격은 2조원에서 2조400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주당 4만1237원~4만9485원, 주가순자산비율(PBR) 0.94배~1.13배 수준이다.

앞서 양사는 상반기에 배타적 협상 기간을 갖고 인수 협상을 벌여왔으나 매각가격 등 격차를 좁히지 못해 잠정 결렬된 바 있다. 그러나 인수 협상이 재개됐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ING생명은 주식시장에서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59분 현재 ING생명은 전 거래일 대비 12.41% 내린 3만635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14.7%까지 떨어져 3만5400원으로 내려앉기도 했다.

통상 주식시장에서는 기업의 M&A가 호재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ING생명은 예외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ING생명은 신한금융지주로 매각된다는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주가가 크게 휘청였다. 지난 4월 초에는 신한금융지주가 MBK파트너스로부터 ING생명 지분 59.15%를 인수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가는 하루 만에 12% 넘게 추락했다.

업계에서는 최대주주가 신한금융지주로 변경될 경우 ING생명의 주가 상승 동력이었던 배당 매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ING생명은 내년까지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연간 두 차례에 걸쳐 주주들에게 배당하는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남석 KB증권 연구원은 “최대주주의 변경 여부가 가시화된다면 ING생명의 주가 상승 동인 중 한 가지였던 배당정책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 될 수 있다”며 “다만 매각 확정 시에는 단기적으로 최종적인 매각가격에 수렴하는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ING생명은 중간배당금으로 주당 1000원을 발표했다. 배당 수익률은 2.4%, 배당 성향은 44.7% 수준이다. 김진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ING생명 경영진은 하반기에도 견실한 수익창출로 기말배당금을 전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유지해 배당 성향을 상향할 계획”이라며 “기말 주당 배당금이 작년과 동일한 1700원일 경우 배당 수익률은 6.5%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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