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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유가 10달러 오르면 연간 경상흑자 80억불↓”(종합)

구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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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8-0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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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구수정 기자] 올해 상반기 경상수지가 296.5억달러를 기록했다. 6년 만에 최소 수치다.

유가는 급등하고 승용차 등 소비재 수요로 인해 수입 증가폭이 수출을 상회한 영향이 컸다.

6월 경상수지는 73.8억달러 흑자를 냈다. 지난 5월에는 86.8억달러, 작년 6월에는 69.4억달러를 기록했다.

3일 ‘2018년 6월 국제수지(잠정)’ 설명회장에서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6월 경상 흑자폭은 상품수지 및 서비스수지 개선으로 전년동월대비 확대됐으나, 반기로 봤을 때는 작년보다 축소된 측면이 있다”며 국제 유가 상승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박 국장은 “유가가 10달러 오르면 연간 경상흑자가 80억불 정도 하락하는 영향이 있다”면서 “최근 보면 유가가 약 16달러 정도 상승한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상반기 경상수지로 보면 서비스 및 본원소득 수지가 함께 감소했지만 수출이 이를 상쇄했다고 밝혔다.

특히 경상수지는 계열성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은은 “경상수지는 상반기와 하반기의 차이가 크다”면서 “보통 하반기에 더 수치가 크게 나오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상수지로 경기를 판단하는 것은 무리가 있는 해석”이라고 덧붙였다.

6월로 보면 서비스 수지는 중국인 및 일본인 입국자수 증가 등 개선세가 나타나면서 적자폭이 축소됐다. 다만 상반기로 보면 여전히 역대 1위 수준 적자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서비스수지 가운데 가공서비스는 반도체 시장이 호황을 나타내면 자연스럽게 감소하는 항목”이라며 “만약 반도체 호황이 계속된다면 이 수치는 계속 좋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운송수지가 이번 달에는 항공운송 여객수입이 증가해서 늘었는데, 가장 크게 미치는 요인은 해상화물이다. 최근 공급과잉도 있고 구조조정을 해서 적자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하지만 여행수지는 조금씩 개선될 것으로 봤다.

조사국은 가공서비스 등 부진과 여행수지 개선 등이 혼재되어 있다면서 “올해 서비스수지에 대한 상·하반기 전망은 비슷하다”고 말했다.

한편, 상반기 배당지급은 역대 1위수준을 나타냈다.

이에 한은은 “배당지급은 국내 기업 수익성 개선이 밑바탕이 되어야 한다”며 "상반기 초반 원화강세 시기에 국내기업이 외국인 주주 앞으로 배당지급을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최근 주주의 배당선호 성향이 강화되고 있는것으로 관찰된다고 언급했다.

구수정 기자 crysta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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