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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신한금투 등 지주 증권사, 효자 노릇 ‘톡톡’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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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8-02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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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금융지주 계열 증권사들이 올해 상반기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그룹 내 캐시카우로 부상하고 있다. 상반기 거래대금 증가로 브로커리지 수익이 짭짤했던 데 이어 투자은행(IB) 부문도 견조한 실적을 올린 영향이 컸다.

◇ 신한금투 순익 전년比 94.9%↑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지주 계열 증권사 4곳(신한금융투자·NH투자증권·KB증권·하나금융투자)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총 686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약 31% 증가한 수치다.

이중 가장 큰 실적개선 폭을 나타낸 증권사는 신한금융투자다. 신한금융투자는 상반기 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9% 증가한 1827억원을 기록해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이어 NH투자증권은 20.13% 늘어난 2449억원의 순이익을 거둬들였다. 하나금융투자는 1065억원(83.6%), KB증권은 1528억원(+17.8%)도 순이익 증가세를 시현했다.

특히 NH투자증권은 지주 내 순이익 기여도가 29.52%에 달해 실적 견인차 구실을 톡톡히 해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38.1%과 비교해서는 소폭 감소한 수치이나 타 증권사 대비 여전히 높은 비중을 자랑했다. 신한금융투자(4.96%→10.17%), 하나금융투자(5.62%→8.17%), KB증권(6.85%→7.98%)도 순이익 기여도가 증가했다.

이와 같은 호실적의 중심에는 상반기 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한 거래대금이 자리잡고 있다. 올 1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은 13조82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4.8% 불어났다. 지난해 연간 9조원 대비로는 52.2% 늘어난 수준이다. 남북경협 기대감 등이 호재로 더해진 2분기에는 13조9420원을 기록해 증가세를 이어갔다.

신한금융투자는 주식시장 거래대금 증가, 수익증권 등 금융상품 판매 호조, GIB 플랫폼을 통한 IB 수수료 증가를 실적개선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상반기 시장거래 활성화에 힘입어 위탁수수료 수익이 전년 대비 63.3% 늘어난 165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GIB 플랫폼 기반을 통한 딜 참여 확대로 IB 수수료는 47.2% 불어났다.

NH투자증권은 리테일 부문의 실적 증가에 더해 2분기 삼성중공업 유상증자 및 ING생명 인수금융을 비롯해 런던오피스 등 각종 부동산금융 딜을 성사시키면서 IB 수익 호전을 보였다. 하나금융투자는 인수주선·자문수수료와 자산관리 관련 수수료 증대가 한몫했다.

KB증권의 경우 중국 국저에너지화공집단(CERCG)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채무불이행 우려에 200억원 평가손실이 반영됐지만 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WM), IB 부문에서 양호한 성과를 냈다.

◇ 거래대금 ‘뚝’…하반기 악영향 불가피

다만 최근 국내 증시가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이들 증권사가 상반기의 실적 성장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난 6월부터 미국 금리 인상과 무역전쟁 등의 우려는 국내외 증시를 덮치면서 변동성을 동반하고 있다. 이에 투자심리도 악화일로를 걷는 모양새다.

연초 15조8000억원에 달했던 코스피·코스닥 합산 거래대금(월간 일평균 기준)은 지난달 8조9000억원 수준까지 급감했다. 코스피시장의 거래대금은 연초 7조1000억원에서 5조7000억원까지 줄어들었다.

코스닥시장은 7조5000억원에서 3조2000억원 수준으로 떨어져 반 토막이 난 셈이다. 증권사들의 주요 수익원으로 꼽히는 브로커리지 수익이 타격을 면치 못할 가능성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이혁준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국내 지수뿐만 아니라 글로벌 지수가 동반 조정될 경우 해외 주요지수에 기초한 파생결합증권 이익 감소도 나타날 수 있어 증권사 수익성에 전반적인 하락압력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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