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통계청
전년 동월대비로는 건설업과 광공업이 감소했고 서비스업은 생산이 늘어 보합수준을 나타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18년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광공업생산도 전월대비 0.6% 감소해, 3개월 만에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올 3월 2.1% 크게 하락한 뒤 4월과 5월에는 각각 3.3%, 1.2% 상승했다.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가 11.2% 증가했음에도 완성차 수출 부진 및 자동차 부품의 국내외 수요 감소 등에 따른 자동차 생산이 7.3%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태양광 관련 제품의 대중국 수출 감소 및 일부 사업체의 설비보수 영향으로 화학제품이 3.6% 감소한 것도 함께 영향을 미쳤다.
작년 동월대비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24.9%) 등에서 증가했으나 자동차(-8.2%), 기타운송장비(-24.3%) 등이 줄어 0.4% 감소했다.
제조업재고는 전월대비 1.1% 증가, 전년동월대비 8.4% 늘어났다. 제조업평균가동률은 전월에 비해 0.5%p 하락한 73.5%로 집계됐다.
한편, 서비스업생산은 보건 및 사회복지와 금융 및 보험이 각각 2.4%, 0.9% 늘어 전월에 비해 0.2% 증가했다. 건강보험 보장범위의 지속적 확대로 보건업이 증가한 점과 은행 및저축기관 대출 증가 등의 영향이 주효했다.
다만 전문 과학기술은 3.3% 감소했다.
전년 대비로는 숙박·음식점(-2.5%) 등에서 감소했지만 금융·보험(6.9%), 보건·사회복지(4.0%) 등이 늘어 1.7% 증가했다.
반면 6월 소매판매는 0.6% 늘어 증가로 전환했다. 올해 4~5월에는 각각 0.9%, 1.1% 하락한 바 있다.
월드컵특수와 외국인관광객 증가 등의 영향으로 편의점과 대형마트 판매가 늘어나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는 2.0%, 월드컵관련 할인행사 등으로 스포츠화 중심으로 판매 증가해 신발 및 가방 등 준내구재 판매는 1.4% 늘어났다.
승용차 등 내구재에 대한 판매는 2.8% 줄었다.
전년비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9.2%), 화장품 등 비내구재(3.3%), 가전제품 등 내구재(1.8%) 판매가 모두 늘어 4.0% 증가했다.
6월 설비투자는 전월비 5.9% 감소해, 하락세를 지속했다. 올해 3월 7.6% 큰 폭 감소한 뒤, 4월과 5월에도 2.5%, 3.0% 줄어든 바 있다.
항공기 수입이 늘어 운송장비 투자는 4.9% 증가했다. 반도체 제조용기계가 줄어든데 기인해 기계류 투자는 9.9% 줄어들었다.
지난해 동월대비로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8.3%) 및 자동차등 운송장비(-0.2%) 투자가 모두 줄어 13.8% 감소했다.
국내기계수주는 전기업 등 공공에서 증가했으나, 전자·영상·음향·통신 등 민간에서 줄어 전년동월대비 15.2% 감소했다.
건설기성은 건축(-3.8%) 및 토목(-7.6%) 공사 실적이 모두 줄어 전월에 비해 4.8% 감소했다. 특히 건축은 최근 사무실과 점포, 주택 수주 부진 등에 따른 비주거용및 주거용 건축 기성 감소에 따라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전년동월대비로는 건축(-5.5%) 및 토목(-13.4%) 공사 실적이 줄어 7.7% 감소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광공업생산지수, 내수출하지수 등이 증가했지만 건설기성액, 수입액 등이 감소해 전월대비 0.2p 하락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재고순환지표, 구인구직비율 등이 증가했으나 수출입물가비율, 건설수주액 등이 감소해 전월대비 0.1p 하락했다.
구수정 기자 crystal@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