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지난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8000억원(전년 대비 +6%), 2068억원(193%)으로 시장 컨센서스인 1800억원 대비 10% 이상 상회했다”며 “컴포넌트솔루션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이 시장 기대 이상이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우호적인 환율 여건도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1000억원(+15%), 3279억원(218%)으로 8년만에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 기록을 갱신할 것”이라며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판가 상승 효과가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 부진을 압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조원(+18%), 1조원(+230%)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자동차의 전장화로 시작된 MLCC 상승 사이클은 내년 5G 통신 사이클에 이어 2020년에는 DDR5 모멘텀이 기다리고 있다”며 “따라서 아직은 업황 고점(Peak-out)을 우려할 단계는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