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 CHECK(3931)를 보면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6bp 상승한 2.9760%, 국채30년물은 2.69bp 오른 2.9769%를 나타냈다. 국채2년물은 3.63bp 상승한 2.6652%, 국채5년물은 2.76bp 오른 2.8488%를 나타냈다.
무역갈등 완화, 금리인상 기대 등으로 만기가 짧은 구간 채권 금리가 많이 오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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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은 자동차 산업을 제외한 다른 상품들에 대해 제로 관세, 제로 비관세 장벽, 제로 보조금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장벽을 줄이고 서비스, 화학제품, 의약품 대두 등에 대해 교역을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문제도 해결하겠다고 했다.
미국과 유럽의 무역분쟁이 수그러드는 모습이 나타나면서 안전자산선호가 둔화되자 미국채 금리는 3% 근처로 상승하고 주가지수도 올랐다.
다우지수는 172.16p(0.68%) 상승한 2만5414.10, S&P500지수는 25.67p(0.91%) 오른 2846.07, 나스닥은 91.47p(1.17%) 상승한 7932.24를 기록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과의 무역갈등을 원치 않는다는 시그널을 보내면서 미국이 더 많은 양보를 얻어냈다는 평가들도 나왔다. 일단 유럽은 더 많은 미국산 대두를 더 수입하기로 했다.
무역갈등이 누그러지면서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유로-달러가 0.4% 오른 1.1728달러를 기록하고 달러지수가 0.4% 넘게 하락했다. 미국과 유럽의 무역갈등 완화가 금융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친 가운데 국내시장도 이런 흐름을 일단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시장이 전날 미국장과 국고채 단순매입 영향 등으로 장기물 위주의 강세를 나타냈지만, 이날은 미-유럽 무역갈등 완화에 따른 위험자산 반등 등으로 약세로 출발할 듯하다. 다만 전날 미국과 유럽의 무역갈등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장중 일부 작용하기도 했다.
국내 주식시장의 반등 탄력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최근 주식시장은 해외 주식의 강세를 못 따라가는 일이 잦다. 특히 코스피 시가총액의 16% 선으로 비중이 떨어진 코스닥은 수급이 상당히 꼬여 있어서 어려움을 면치 못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이날 한국은행은 2분기 GDP 속보치를 발표한다. 금융시장에선 2분기 성장률이 0.7% 정도 나타낼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분기 1%의 견조한 성장률을 기록한 뒤 2분기엔 성장세가 다소 축소될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글로벌 무역갈등 등에 따른 악영향은 가시적으로 나타나지 않는 상태로 볼 수 있다.
아울러 한국은행은 이날 12시자로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발표한다. 금융안정과 관련한 한국은행의 시각 등도 체크해 볼 만한 부분이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