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나재철 대표, WM 고도화·IB 조직 혁신

한아란 기자

aran@

기사입력 : 2018-07-23 00:00

WM 과감 투자·젊은 IB 변신
계열사 시너지로 차별화 노려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사진: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

▲사진: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지난해 명동으로 옮겨 대신금융그룹의 모든 식구가 한자리에 모인 만큼 증권을 중심으로 각 사업 부문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데 힘을 모을 것입니다.”

나재철닫기나재철기사 모아보기 대신증권 대표(사진)가 그룹 시너지 확대에 공을 기울이고 있다. 기존 위탁매매부문의 강점에서 벗어나 사업 부문을 다각화해 업계 3위권 내에 드는 투자은행(IB)으로 거듭나겠다는 취지다.

◇ 위탁매매 ‘견고’·배당성향 ‘高高’

대신증권은 안정적인 고객기반을 바탕으로 지난 2012년부터 위탁매매부문 시장점유율 5%대를 유지해 오고 있다. 대신증권의 순영업수익에서 위탁매매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기준 50.8%. 최근에는 인수주선 및 금융자문 등 IB 부문의 실적도 개선 추세를 나타내고 있고 집합투자증권, 랩 판매 등 자산관리(WM) 부문을 확대하고 있어 고른 실적개선을 이뤄낼 수 있을 전망이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대비 63% 증가한 1206억원, 영업이익은 67.1% 늘어난 1392억원을 기록했다. 올 1분기 영업이익은 664억원으로 전년 대비 111% 늘어났다. 큰폭으로 증가한 주식거래대금 증가에 힘입어 투자중개 부문 순이익이 56% 증가한 게 주효했다.

대신증권은 올 상반기에만 5곳의 기업공개(IPO) 주관에 성공해 상반기 주관순위 1위로 등극했다. 상반기 최대어로 꼽히는 애경산업을 비롯해 에스지이(SG), 아시아종묘, 에코마이스터 등의 대표 주관을 맡아 2350억원에 달하는 실적을 올렸다.

지난 3월 말 기준 순자본비율은 390.8%다. 최근 5년간 평균 배당금이 300억원을 상회하는 등 높은 배당성향 탓에 자본 확충은 더딘 편이다.

대신증권은 ‘주주 중심 경영’이라는 슬로건 하에 20년 연속 현금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나 대표 취임 이후로는 결산배당금이 3년 연속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나재철 대표, WM 고도화·IB 조직 혁신이미지 확대보기


◇ 사업 다각화에 드라이브 걸어

두터운 고객기반과 적극적인 영업을 바탕으로 위탁매매 수익성은 공고한 데 비해 자산관리 및 IB 부문의 시장 지위는 상대적으로 약한 편이다.

이에 나 대표는 전방위로 사업을 넓혀나가면서 점유율 확보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는 자산관리 및 IB 부문 강화와 계열사 투자 확대를 통한 사업 확장이 중심에 있다. 대체투자 분야의 역량을 강화하고 국내외 유망지역 투자도 노리고 있다.
나 대표는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비전을 내걸고 있다.

국내에서는 자본을 활용해 IB, 상품 운용(CM) 등 연계 밸류체인을 강화하고 해외로는 IT·트레이딩·리스크관리 중심으로 아시아 지역 성장기반을 마련했다.

여기에 지난 2011년 인수한 대신저축은행과 2014년에 인수한 대신에프앤아이 외에도 대신자산운용, 경제연구소, PE 등 전 금융계열사의 시너지를 이용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계열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포부와 맞닿는 계획이다.

나 대표는 취임 이후 WM 부문에 과감한 투자를 진행해왔다. WM 서비스를 고도화해 전 고객층을 아우르는 자산관리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각 지점의 우수한 프라이빗뱅커(PB)를 선발해 금융주치의로 육성하는 제도를 도입하는 한편 점포 효율화 작업을 통해 거점 점포를 만들었다.

나 대표는 새로운 수익원 창출의 일환으로 패시브, 글로벌, 공모형 상품 등 전략상품에 대한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집합투자증권과 랩어카운트 판매 등 자산관리 부문의 영업 규모를 키워나가고 있다. 나 대표는 “인간의 수명이 연장됨에 따라 체계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며 “꾸준한 투자를 통해 WM 비즈니스를 더욱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 맞춤형 기업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솔루션 프로바이더’

대신증권의 IB사업단은 ‘젊음’을 추구하고 있다. 박성준 IB부문장과 권택현 프로젝트파이낸싱(PF)부문장 모두 40대 임원이라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대신증권 IB부문 목표는 시장 트렌드와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는 맞춤형 기업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있다.

이에 구조화 딜과 IPO 등 IB 전 분야에서 수년간 쌓아왔던 노하우를 기반으로 복합 솔루션 개발에 초점을 두고 있다. 해외자본 유치, 해외채권 발행, 자기자본투자(PI), 인수합병(M&A) 자문, 사모 형태의 투자자 유치 등 다양한 서비스를 강화해나가고 있다.

대신증권의 IB사업단은 IB부문과 PF부문 양 진영으로 나뉜다. IB부문은 주식발행시장(ECM)과 채권발행시장(DCM) 업무를 담당하는 IB본부와 IPO본부, 어드바이저리부로 구성된다.

어드바이저리부는 M&A자문을 필두로 지주사전환, 구조조정 등을 수행해나갈 계획이다. 프로젝트금융부문은 그룹 간 시너지를 활용해 부동산 PF에 역량을 집중해 나갈 방침이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