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58조원(전년 대비 –5%), 영업이익 14조8000억원(+5%)으로 잠정 집계되며 당사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분기말 원·달러 환율상승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출하량이 당초 예상치를 하회했기 때문” 말했다.
박 연구원은 3분기는 매출액 62조4000억원(+1%), 영업이익 17조2000억원(+18%)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예상보다 저조한 2분기 실적은 스마트폰 고객사의 일시적인 반도체 재고 조정과 애플향 OLED 패널의 공급 지연 때문으로, 삼성전자의 하반기 투자 포인트 상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향 낸드의 가격도 재고 감소가 예상되는 3분기 말부터 하락세가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4분기 역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실적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 5.9배와 주가순자산비율(P/B) 1.3배에 불과한 현시점에서는 적극적으로 비중을 확대할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