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 사진=금호아시아나그룹.
아시아나항공 측은 5일 "지난 3일 대한항공 기내식 담당 임원이 연락와 기내식 공급과 관련해 대한항공 측이 도움 줄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알려달라고 요청했다"며 "아시아나항공은 이 같은 제안에 매우 고맙게 생각하며, 현재 기내식 공급과 탑재 과정이 안정화되고 있는 단계로 향후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박삼구닫기박삼구기사 모아보기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사진)이 탄 비행기에는 '핫밀'이 제공돼 일반 여객기와 차별했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전 클래스에서 서비스되는 구간"이었다고 해명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박 회장은 연세대 동문회장 자격으로 칭다오 세브란스병원 착공식 참석차 지난 1일 출국했다"며 "칭다오 노선은 이전부터 전 클래스에서 핫밀이 서비스되는 구간"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삼구 회장은 4일 ‘기내식 대란’에 대해서 대국민 사과했다. 박 회장은 이날 금호아시아나 본관 건물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지난 1일 칭다오 병원 착공식 참석을 위해 출국한 뒤 어제(3일) 돌아왔다”며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사태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사태로 불편을 끼친 승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이런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해 회장으로서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