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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파트너스, 맥쿼리인프라에 펀드운용책임자 면담 요구

한아란 기자

aran@

기사입력 : 2018-07-02 22:20

“맥쿼리, 서울-춘천 고속도로에 투자한 타 펀드 대비 보수 20배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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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파트너스가 2일 맥쿼리인프라에 보낸 서신 전문./사진=플랫폼파트너스

▲플랫폼파트너스가 2일 맥쿼리인프라에 보낸 서신 전문./사진=플랫폼파트너스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이하 맥쿼리인프라)에 대해 운용사 교체를 주장하고 있는 플랫폼파트너스는 맥쿼리인프라 이사회에 펀드운용책임자 면담과 유사한 보수구조의 인프라펀드 목록을 요구하는 서신을 발송했다고 2일 밝혔다.

앞서 맥쿼리인프라의 지분 3.11%를 보유하고 있는 플랫폼파트너스는 지난 26일 법인이사 변경을 통한 운용사 교체 건을 의안으로 주주총회 개최 요구서를 보냈다. 맥쿼리인프라는 지난 2002년 호주 금융회사인 맥쿼리자산운용이 한국에 설립한 후 백양터널, 광주순환도로, 천안논산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서울춘천고속도로, 인천대교 등 총 12개의 국내 우량 인프라 자산에 투자하고 있다.

이에 대해 맥쿼리인프라 이사회는 지난달 28일 “서울-춘천 고속도로에 263억원의 투자를 결정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 및 회사의 성장을 위한 새로운 투자기회 발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회신했다. 플랫폼파트너스에 실질주주증명서를 보낼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플랫폼파트너스는 “서울-춘천 고속도로 투자 건은 오히려 맥쿼리인프라의 타 펀드 대비 높은 보수 수준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며 맥쿼리인프라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플랫폼파트너스에 따르면 서울-춘천 고속도로 투자에 참여한 국내 인프라운용사 K자산운용은 같은 자산에 대한 투자에서 0.15%이내의 운용보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맥쿼리자산운용의 보수는 3.1%로 K자산운용의 20배를 초과하는 수준이라는 게 플랫폼파트너스의 주장이다. 플랫폼파트너스 측은 “이러한 사실만으로도 맥쿼리인프라의 현 운용 보수가 타 펀드 대비 유사한 수준이라는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맥쿼리인프라와 유사한 보수구조의 인프라펀드 목록을 오는 4일까지 제시하고 9일 맥쿼리인프라 펀드운용책임자와의 면담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실질주주증명서 요구와 관련해서는 “맥쿼리인프라는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실질주주명부를 작성했으며 이를 통해 플랫폼파트너스가 실질주주임을 쉽게 확인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법적 근거가 전혀 없는 실질주주증명서를 요구하고 있다”며 “이는 매우 부적절하며 주주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한편 맥쿼리인프라는 지난달 15일과 21일 서신을 통해 두 차례나 실질주주증명서를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플랫폼파트너스가 이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맥쿼리인프라 관계자는 “플랫폼파트너스에 이번 건과 관련한 펀드운용책임자와 면담을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응하지 않고 아무런 회신도 없이 언론에 자료를 배포하고 별도의 홈페이지를 개설해 자료들을 게시하고 있다”며 “그 진정한 의도가 장기적인 주주가치와 부합하는 것인지 의문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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