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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삼성전자 지분 인수가격이 관건”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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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7-02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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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삼성전자 지분 인수가격이 관건”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금융당국이 이달부터 금융그룹 통합감독제도를 시범 운영하는 가운데 삼성물산이 삼성생명 등 삼성그룹의 금융계열사가 보유 중인 삼성전자 지분을 상당 부분 인수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 1일 금융그룹 통합감독 모범규준을 확정하고 이달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감독대상은 금융자산 5조원 이상 복합금융그룹(여수신·보험·금투 중 2개 이상 권역을 영위하는 금융그룹)으로 삼성, 한화, 교보, 미래에셋, 현대차, DB, 롯데 등 7개사다.

모범규준 최종안에 따르면 금융그룹은 각 대표회사를 선정해 그룹 위험관리정책의 수립 등 금융그룹 건전성 관리와 관련한 제반 업무를 이행토록 한다. 삼성은 삼성생명, 한화는 한화생명, 교보는 교보생명, 미래에셋은 미래에셋대우, 현대차는 현대캐피탈, DB는 DB손해보험, 롯데는 롯데카드다. 특히 건전성 관리 측면에서 금융그룹 차원의 실제 손실흡수능력(적격자본)이 업권별 최소 자본 기준(필요자본) 이상으로 유지되도록 통합 자본 적정성을 관리해야 한다.

2일 김준닫기김준기사 모아보기섭 KB증권 연구원은 “금융감독당국의 모범규준으로 인해 삼성생명 등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자본 적정성 150% 이상 가정 시 약 10조원 상당)이 높아졌다”며 “삼성물산의 차입 여력까지 감안하면 삼성전자 지분 10조원은 인수 가능한 범위”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일각에서는 삼성전자 지분 10조원을 인수할 시 지주 비율이 50%를 넘어 강제적으로 지주회사로 전환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그러나 지주 비율의 산식은 원가법을 사용한 장부가액 기준이므로 이를 감안한 지주 비율은 8.2%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결국 삼성물산이 비싸지 않은 가격에 삼성전자 지분을 인수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며 “삼성물산이 현금성 자산 및 차입금으로 삼성전자 지분을 일부 인수하게 되면 무수익 자산의 수익 자산화 관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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