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당초 추정치와 전분기대비 모두 6% 감소한 14조7000억원으로 예상한다”며 “무선사업부의 경우 갤럭시S9의 판매 부진으로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과 판가가 예상을 하회해 매출액이 당초 예상보다 10%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매출액 감소와 판매 부진으로 마케팅 비용 부담이 증가해 스마트폰(IM)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9.8%로 당초 예상대비 1.5%포인트 낮아질 것”이라며 “반도체 부문은 낸드 가격 하락폭이 예상대비 소폭 확대되고 있기는 하지만 당초 예상대비 이익이 크게 낮아지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하반기에도 스마트폰사업 부진은 지속되겠지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사업의 계절적 이익증가와 반도체부문의 안정적인 이익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유 연구원은 “3분기, 4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16조1000억원, 15조8000억원으로 회복할 전망”이라며 “현재 주가는 스마트폰사업 부진과 반도체 업황 고점에 대한 우려를 충분히 반영한 주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