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지역별 분양경기실사지수 전망. / 자료=주택산업연구원.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연구원)은 6월 '분양경기실사지수'를 조사한 결과, 전국 분양경기 전망치가 65.2를 기록해 지난달 대비 6.6포인트 하락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이는 4개월 만에 70선 아래로 내려갔다. 연구원은 봄 분양 성수기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진 데다가 북미정상회담, 6·13 지방선거, 러시아 월드컵 등 국가적 이벤트가 연달아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전망치가 94.7로 2개월 연속 90선을 기록하며 양호한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대구와 세종이 각각 87.5, 85.1로 80선에 들었다. 대전과 인천, 경기가 70선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다른 지역은 40∼60선으로 분양경기 위축세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달보다 전망치가 10포인트 이상 하락한 지역은 전남(52.3), 부산(68.5), 광주(67.8), 전북(54.5), 제주(63.6), 울산(50.0), 충북(50.0) 등 7곳이었다. 강원(45.0), 울산(50.0), 충남(50.0), 충북(50.0) 등은 6월 HSSI가 50선 이하 수준이었다.
연구원 관계자는 “이달 분양경기가 더 나빠질 것이라는 인식이 확대된 상황에서 서울과 세종, 대구, 대전 정도가 그나마 분양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북미정상회담, 6·13 지방선거, 러시아 월드컵 등 대형 이슈가 집중되는 시기인 만큼 분양 시점에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