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통합 중형주지수 25일 공개

[한국금융신문 김수정 기자] 한국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우량 중소형주로 구성된 ‘KRX 미드(Mid) 200’ 지수를 오는 25일 발표한다.

11일 거래소에 따르면 이 지수는 연초 공개된 코스피∙코스닥 통합 대형주 지수인 ‘KRX 300’을 잇는 중소형주 통합 지수다. 코스피 67종목(34%), 코스닥 133종목(66%) 등 200종목으로 구성됐다.

KRX Mid 200 지수는 대형주지수인 KRX300과 달리 KRX Mid 200은 코스닥 비중이 코스피보다 크다. 시총비중은 코스피 35.6%, 코스닥 64.4%로 코스닥 비중이 크다.
구성종목은 코스피와 코스닥에 상장된 보통주 가운데 실질적으로 펀드 운용이 가능한 종목을 대상으로 1차 선정된다. 이후 시장 규모, 유동성, 재무요건 등 기준을 통해 우량종목이 2차로 선별된다. 여기서 KRX 300 편입 종목을 제외한 잔여 종목 중 시가총액 상위 200종목이 최종 구성 종목이 된다.

종목 선정에 있어 산업별 구분은 없다. 현재 산업군별 시총 비중은 헬스케어 25.5%(44종목), IT∙통신 24.6%(57종목), 산업재 13.7%(30종목) 등 순이다.

구성종목의 시가총액은 1종목당 평균 4000억원이다. 구성종목의 80%인 158종목이 시가총액 2000억~5000억원 사이에 분포한다.

KRX Mid 200은 KRX 300과 마찬가지로 매년 6월과 12월 2차례에 걸쳐 정기변경이 이뤄질 예정이다.

거래소는 KRX Mid 200이 시장 활성화와 중형주상품 투자 수요 부응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양 시장 중소형주 순환 상승 기대감과 균형 편성 통합 지수 개발 필요성에 따라 중형주 통합지수를 개발했다”며 “이 지수를 기초로 하는 다양한 상장지수상품(ETP)과 펀드 등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