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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투자증권 “중국 에너지기업 ABCP, 실질 보유물량 80억원”

김수정 기자

sujk@

기사입력 : 2018-06-0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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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투자증권이 보유한 중국 에너지기업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처분 과정 설명 그림. 자료=현대차투자증권

현대차투자증권이 보유한 중국 에너지기업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처분 과정 설명 그림. 자료=현대차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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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수정 기자] 현대차투자증권은 중국 에너지 기업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부실 파문과 관련해 “예약매매된 물량을 제외하면 자사가 떠안는 잔여 물량이 80억원 수준”이라고 7일 밝혔다.

특수목적회사(SPC) 금정제12차는 지난달 8일 중국국저에너지화공집단(CERCG)의 역외 자회사 CERCG 캐피탈의 회사채를 기초자산으로 약 1650억원 규모 ABCP를 발행했다. 해당 ABCP는 중국 공기업 지급보증 사채로 알려지면서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주관사인 한화투자증권과 현대차투자증권 등이 이를 인수했다.

현대차투자증권은 채권중개북 기준으로 해당 ABCP 500억원을 중개 목적으로 매수해 일시 보유하고 있었다. 500억원 중 케이본드(K-Bond)와 같은 공식 채권 중개 플랫폼 등을 통해 국내 금융기관 두 곳에 200억원, 220억원씩 총 420억원을 넘기기로 해 놓았다. 케이본드는 채권중개 실무자들이 공식채널로 이용하는 중개 플랫폼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차투자증권은 일각에서 현대차투자증권에 예약매매 됐다고 주장하는 250억원이 자사 채권중개북에는 없는 내용이라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는 공식 플랫폼을 통한 거래가 아니고 실무자간 메신저 등을 통해 ABCP 수요 협의 차원에서 사적으로 얘기된 금액”이라며 “사적 메신저는 공식 플랫폼으로 인정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현대차투자증권은 채권 매도∙매수자를 연결하는 중개자로서 예약매매 등 통상 중개업무 절차를 진행했을 뿐 해당 ABCP에 투자할 목적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현대차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중개로 얻는 중개수수료는 100억원당 200만원에 불과했다”며 “문제가 된 ABCP 500억원 물량이 정상적으로 전액 중개됐을 경우 중개수익 약 1000만원을 벌 수 있었던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상품이 중국 공기업 지급보증 사채로 알려져 시장 수요가 높아 단순 중개 목적으로 참여했다가 갑작스런 디폴트를 맞아 원치 않게 보유하게 됐다”며 “현재 채권단 협의를 통해 부실 ABCP에 대한 원금 회수 가능성을 높이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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