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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정상회담 취소…현대건설 우선주 하한가 추락

김수정 기자

sujk@

기사입력 : 2018-05-25 09:19 최종수정 : 2018-05-25 10:01

장중 가격제한폭까지 하락…정적VI 발동
현대건설∙현대상선 등 범현대그룹주 일제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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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정상회담 취소…현대건설 우선주 하한가 추락
[한국금융신문 김수정 기자] 북미 정상회담 취소 소식이 전해진 25일 현대건설 우선주(현대건설우)가 하한가 직전까지 곤두박질쳤다. 현재 정적 변동성완화장치(VI)가 발동된 상태다.

이날 오전 9시10분 현재 현대건설 우선주는 전날보다 27.74%(7만3500원) 하락한 19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18만5500원으로 가격제한폭(30%)까지 하락했다가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거래량은 1만3000주로 전날보다 70% 급증했다. 이에 정적 VI가 발동됐다.

거래주체는 대부분 개인투자자로 추정된다. 매도상위 창구는 키움증권, 하나금융투자,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등이다. 매수상위 창구에는 키움증권과 동부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하나금융투자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같은 시각 현대엘리베이터(-16.27%), 현대건설(-12.44%), 현대상선(-8.01%) 등 다른 범현대그룹주들도 일제히 급락세를 나타냈다.

대표적인 한반도 평화무드의 수혜주로 꼽히던 이들 종목은 북미 정상회담 취소 역풍을 정면으로 맞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내는 서한을 공개했다. 서한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슬프게도 김 위원장의 가장 최근 성명에서 나타난 엄청난 분노와 공개적인 적대감을 토대로 나는 이번에 오래 계획된 회담을 갖는 게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내달 12일로 예정됐던 북미 정상회담을 갖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한 것이다.

표면적 이유는 미국 강경파 인사를 향한 북한의 비난으로 보이지만 실제 결정적인 원인은 북한과 비핵화 해법의 간극을 좁히지 못한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북미 정상회담 취소를 계기로 올 들어 잦아드는 듯했던 북한 리스크가 다시 글로벌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자극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200포인트 넘게 급락했다. 국제유가는 1% 이상 떨어졌다. 반면 금 가격이 1% 이상 상승하고 미국 10년물 채권 금리가 3%를 하회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부각됐다.

북미 정상회담 취소로 국내 금융시장의 단기 충격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목할 변수는 원/달러 환율인데 외국인 수급 이탈이라는 악순환 고리가 형성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남북 경협주의 되돌림과 더불어 한국 증시의 단기 하락 압력이 커질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충격은 단기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이번 북미 정상회담 취소가 남북, 북미 간 관계를 원점으로 되돌릴 가능성은 작다”며 “한반도 정세 변화가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력 또한 방향성보단 속도와 단기 등락에 국한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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