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상영 연구원은 “간밤 미국 증시 주가가 상승한 이유는 양호한 산업생산, 반도체 및 소비재 업종 강세와 더불어 북미 정상회담 취소 가능성 완화”라고 분석했다.
미국시간으로 1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2.52포인트(0.25%) 상승한 2만4768.93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01포인트(0.41%) 오른 2722.4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6.67포인트(0.63%) 높아진 7398.30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서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닫기

이어 “북미 정상회담 파국 가능성이 완화된 점은 한국 주식시장에도 우호적”이라며 “전날 하락했던 대북 관련주의 변화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서 연구원은 남북 경협주와 더불어 반도체 업종에 주목할 시기라고 조언했다.
그는 “마이크론을 비롯해 미국 반도체 관련 업종 주가가 상승한 점도 투자심리 개선 기대감을 높인다”며 “특히 RBC캐피털마켓이 ‘반도체 공급과잉 가능성이 작다’고 주장하는 등 반도체 업황 관련 우려감이 완화된 데 따른 결과”라고 말했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론은 글로벌 투자은행인 RBC캐피털마켓이 ‘자본집약도가 높아지면서 공급 과잉 위험이 현저히 감소했다’고 평가하며 목표주가 80달러로 분석을 개시한 데 힘입어 4.61% 상승했다. RBC는 또한 마이크론에 대해 ‘반도체 사이클이 완료된 것으로 생각하지 않지만 다운사이클이 시작된다 해도 긍정적인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웨스턴디지털(4.87%), TI(2.01%), 램리서치(2.33%), AMAT(2.00%), 인텔(1.34%) 등 반도체 관련 종목들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서 연구원은 “대북 관련 업종과 반도체 종목, 수출주 등이 한국 증시 상승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