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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6월 여의도 통합사옥 시대…'시너지 극대화'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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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5-11 11:18 최종수정 : 2018-05-1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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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여의도 KB증권 본사 사옥. 사진 = KB증권

▲ 서울 여의도 KB증권 본사 사옥. 사진 = KB증권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KB증권이 지난해 초 합병 이후 완전한 ‘원-컴퍼니(One-Company) 통합’을 이룬다. 현재 여의도 내 총 세 군데 빌딩에 흩어져 있던 임직원들이 한 건물 안에 모이면서 통합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서울 여의도에 흩어져 있던 사옥을 통합해 6월 중으로 여의도에 위치한 교직원공제회 신사옥(더케이타워)에 새 둥지를 튼다. KB증권 관계자는 “지난 4일부터 내달까지 약 한 달간 이사를 진행한다”며 “본점 공식 변경일은 5월 21일”이라고 말했다.
KB증권이 이전할 더케이타워는 당초 총 22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건물로 지하 5층부터 지상 27층, 연면적 8만3381㎡ 규모다. 이 중 2층에서 20층까지를 KB증권이 통합사옥으로 사용한다. 이로써 23층부터 27층까지 이용하고 있는 교직원공제회 보다 더 많은 공간을 점유한다.

지난해 1월 구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이 합병해 출범한 KB증권은 약 1년 4개월 만에 모든 사업부가 같은 건물 안에서 일하게 된다. 합병 당시 KB증권은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의 기존 건물 모두 쓰는 대신 부서별 이주를 결정하고, 교직원공제회의 신축 공사가 완료되는 대로 통합사옥으로 이전하기로 계획했다.

옛 현대증권 건물은 지난 2014년 매각 후 현재 임차해 사용하고 있는 상태다. 이곳에 경영관리와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문, 전산실 및 서버실 등 IT본부가 들어와 있다. 투자은행(IB)과 법인영업 본부는 KB투자증권이 사용하던 건물인 국제금융센터(IFC) 근처의 KB금융타워에 있다. 자산관리(WM)부문은 인근 심팩 빌딩에서 일하고 있다.

KB증권은 조직 및 전산시스템에 이어 건물까지 통합하면서 사업부 간 시너지 효과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B증권은 합병을 앞둔 지난 2016년 말 조직개편을 단행했으며 합병 후인 지난해 5월 구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의 전산시스템 통합 작업을 완료했다.

KB증권 관계자는 “그간 각자대표가 집중하고 있는 조직 및 업무별로 건물이 나뉘어있었기 때문에 최대한 효율적으로 운영해왔다”며 “다만 모든 사업부가 한 건물에서 근무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B증권 직원들이 빠져나가는 KB금융타워 건물에는 현대차투자증권이 들어온다. 현재 현대차투자증권은 KB금융타워 옆 건물인 파이낸스센터에 입주하고 있으나 올해 6월 말 임대차 계약이 종료된다.

현대차투자증권 관계자는 “다음 달 중 KB금융타워로 이사를 시작한다”며 “당월 말까지는 이전 작업을 마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옛 현대증권 건물에는 KB국민은행 여신그룹이 자리잡는다.

KB자산운용은 KB증권과 함께 교직원공제회로 이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도 했으나 국제금융센터(IFC) 3빌딩으로 사옥을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KB자산운용은 지난 2002년부터 신한금융투자에서 16년간 입주해온 바 있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인력이 늘어나면서 여유 공간이 필요해 더 큰 규모의 사옥을 찾게 됐다”며 “인테리어와 공사 등 구체적인 준비를 거친 후 6월 말이나 7월 초 입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KB금융그룹은 오는 2020년 완공 예정인 KB금융타운과 SK증권 빌딩을 여의도 거점으로 활용할 전망이다. KB금융그룹은 지난 16년 옛 한국국토정보공사 부지를 매입하고 KB국민은행 통합 사옥인 KB금융타운 신축 공사를 진행 중이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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