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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베이징포럼서 ‘딥 체인지’ 경영 전파 나서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5-04 17:32

사회적 가치 성공 사례로 SK이노베이션 소개

4일 최태원 SK회장이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 조어대)에서 열린 '베이징포럼 2018' 개막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SK그룹.

4일 최태원 SK회장이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 조어대)에서 열린 '베이징포럼 2018' 개막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SK그룹.

[한국금융신문 유명환 기자] 최태원닫기최태원기사 모아보기 SK그룹 회장이 ‘베이징포럼 2018’ 개막 연설에서 사회적 가치를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4일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 열린 베이징포럼 2018 개막 연설에서 “오늘날 경영 환경은 기업들이 경제적 가치 창출뿐만 아니라 ‘사회 시민’으로서 사회적 가치 창출과 같은 더 큰 역할을 하도록 요구하고 있다”면서 “SK는 이 같은 경영 환경에 맞춰 기업의 목적함수에 사회적 가치를 포함하는 근본적인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그동안 국내외 포럼 등 기회가 있을 때마다 기업이 주주, 고객 등 기존 이해관계자를 위한 경제적 가치 외에 일반대중, 시민단체, 정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위한 사회적 가치도 창출해야 한다는 지론을 펴왔다.

그는 “SK는 기업 내부, 기업 간, 경제 생태계 등 세 가지 차원에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실험을 진행 중”이라며 △더블 보텀 라인(Double Bottom Line·DBL) 경영 △공유 인프라 프로젝트 △사회적기업 생태계 조성을 핵심 축으로 한 경영 전략과 방법론을 소개했다.

DBL 경영은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함께 측정하는 시스템이다. SK 관계사와 구성원들이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도입했다고 최 회장은 설명했다.

그는 “DBL 경영으로 SK 관계사들이 사회적 가치 추구가 경제적 가치 추구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것을 이해하고 납득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SK가 가진 유·무형 자산을 사회와 공유해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내는 ‘공유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SK가 보유한 전국 3600개 주유소 용지를 공유 인프라로 개방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기업들이 주유소 공간을 활용해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SK이노베이션의 실제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더 많은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사회적 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일에도 SK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며 일자리 등 사회적 가치를 많이 만들어낸 사회적 기업에 금전적 보상을 해주는 ‘사회성과 인센티브’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2013년 이후 사회성과 인센티브를 받은 사회적 기업이 100여 개에 달해 사회적 기업 생태계의 자립 기반도 보다 튼실해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가치 추구는 기존 고객들의 충성도를 강화할 뿐 아니라 신규 고객들을 창출해 결과적으로 지속적인 안정과 성장으로 이끌 것”이라며 “사회적 가치 추구는 또한 우리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사회의 초석을 놓는 일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올해로 15회째인 베이징포럼은 SK가 설립한 장학재단인 한국고등교육재단이 베이징대와 함께 주최하는 국제학술포럼이다. 올해 주제는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들: 지난 120년간 대학과 문명’으로 베이징대 개교 120주년을 기념해 세계대학총장 포럼과 함께 열렸다.

이번 포럼에는 천바오성 교육부장(장관) 등 중국 고위 인사와 린젠화 중국 베이징대 총장, 로버트 지머 미국 시카고대 총장, 진 블록 미 UCLA 총장, 응우옌킴손 베트남 하노이국립대학 총장, 브루스 커밍스 미 시카고대 교수, 제시카 로손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 등 세계 유수 대학 총장과 학자들이 참석했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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