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SK그룹 65년사] 최태원 회장, M&A시장서 ‘큰손’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4-08 06:00 최종수정 : 2018-04-09 17:52

복귀 3년 새 투자 규모 대폭확대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한국금융신문 유명환 기자] SK가 창립 65년을 맞았다. 1953년 ‘선경직물’에서 출발한 SK는 작년 그룹 총 매출 139조원 가운데 수출이 75조4000억원을 기록해 수출 비중이 역대 최고치인 54.2%를 기록했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578조원) 가운데 13%로 나타났다. SK는 국내 재계 순위 5위에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편집자주]

‘선경직물’에서 출발한 SK가 고(故) 최종현 회장부터 최태원닫기최태원기사 모아보기 회장까지 이어진 경영혁신을 통한 성장이 계속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뉴SK를 위한 ‘딥체인지(Deep Change·근본적 변화)’를 강조하면서 그룹 내 사회적 가치 추구 활동이 가속화되고 있다. SK그룹은 향후 3년간 80조원에 달하는 통 큰 투자를 결정했다.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경영일선에 복귀한 지 만 3년, 국내 재계 판도 변화를 주도했고 글로벌 시장영향력까지 끌어올렸다.

최 회장 공백 기간 동안 SK그룹은 인수·합병(M&A) 시장 대어가 남의 품에 넘어가도 속수무책이었다.

지난 2015년 KT렌탈과 STX에너지, STX팬오션, ADT캡스 등의 인수전에서 쓴잔을 마셨다.

최 회장이 복귀한 뒤 상황은 급변했다. M&A시장 거목으로 우뚝 섰다. 최 회장은 ‘딥 체인지’실현을 앞세우며 M&A 무대를 글로벌로 확장했다.

글로벌 경제 회복세를 미리 간파한 최 회장은 SK㈜를 글로벌 투자 구심으로 삼아 선제적 투자를 잇고 있다.

◇ 글로벌 시장 선점 대형 투자

장동현 사장이 이끄는 SK㈜는 올 초 LG실트론(현 SK실트론) 인수를 시작으로 다국적 제약회사 등을 잇달아 인수했다.

SK㈜는 최근 캐나다 프리미엄다운 브랜드인 ‘맥케이지’와 미국 유명 의류브랜드인 ‘앨리스올리비아’ 등에 총 6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진행했다.

맥케이지는 1999년 캐나다서 출발한 브랜드로 고품질 소재와 디자인으로 인정받아 연평균 25% 이상의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프리미엄 다운 업체다.

앨리스올리비아는 2002년 미국 뉴욕에서 출발한 브랜드로 미국의 전 영부인인 미셸 오바마와 비욘세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즐겨 입는 브랜드다.

두 브랜드 모두 미국 니먼마커스와 노드스트롬 등 고급 백화점에 입점 돼 있으며 향후 전자상거래 유통 강화 등을 통해 성장 가속화가 기대된다.

현재 전세계 2000조원 규모에 달하는 패션 영역은 소비재 중에서도 글로벌 초대형 사모펀드(PE)들이 주목하는 투자 영역이다.

패션 분야는 매년 약 6% 수준의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는데다 특히, SK㈜가 투자한 컨템포러리(트렌드에 민감한 준명품) 영역은 중국과 동남아 등 신흥국 중산층이 늘면서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여기다 지난달 초엔 중국의 축산물가공·판매 기업인 커얼친 지분 10%를 사들였다. 급성장하는 중국 농축산업까지 영역을 넓혔다.

중국 내 업계 3위인 커얼친은 정부 지정 쇠고기 공식 납품 회사로 자체 브랜드를 통해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덕분에 SK㈜는 지분 보유 계열사에서 받는 배당과 브랜드 사용료에 수동적으로 의지하는 지주사가 아니라 선제적 투자로 동력을 확보하는 지주사 모델을 확립하고 있다.

SK㈜ 관계자는 “안정적 수익을 확보하고 글로벌 미래 산업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글로벌 투자전문 지주회사로의 도약’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창사 최대 실적에 “적극 투자” 시너지

최태원 회장 리더십은 역대 최대로 기록된 지난해의 17조원 규모보다 더욱 통 큰 투자로 무술년 이후를 헤쳐 나갈 작정이다.

SK그룹은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 등 주력 계열사들의 고른 선전에 힘입어 1953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 이익잉여금은 지난해 9월말 현재 각각 24조원과 11조원에 달한다.

누적된 투자효과에다 새해 추가투자까지 반영되면 역동적 성장세가 기대된다.

최 회장은 지난 연말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박정호닫기박정호기사 모아보기 사장 등 그룹 최고경영자(CEO)에게 “대내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 모두 열심히 뛰었다”고 치하하고 “새해 더 많은 투자로 성과를 내자”고 주문했다.

SK그룹은 ‘포스트 차이나’로 주목받고 있는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지역에서 적극적인 M&A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베트남은 연 6%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데다 산업 효율화 차원에서 국영기업 민영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어 알짜 매물이 많다는 판단에서다.

최 회장은 지난해 11월 베트남을 찾아 응우옌쑤언푹 총리와 면담하는 등 몸소 뛰고 있다.

SK그룹 계열사들은 해외 사업 확대와 M&A 실탄 마련을 위해 조직개편부터 비상장 자회사의 기업공개(IPO)까지 자산 효율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엔씨 ‘아이온2’, 글로벌서도 통한다…‘출시 첫 날 동접자 40만’ 엔씨(공동 대표 김택진, 박병무)의 MMORPG ‘아이온2’가 국내에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초기 흥행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서구권 이용자가 많은 ‘스팀’에서도 긍정적인 초기 반응이 주를 이루며 서구권 공략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엔씨는 5일(현지 기준) 아이온2의 글로벌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아이온2는 북미, 남미, 유럽, 아시아(일본) 등 4개 지역에서 서버를 운영한다. 영어, 일본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등 총 8개 언어를 지원한다.엔씨는 아이온2를 스팀(Steam)과 퍼플(PURPLE)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다. 정식 서비스 시작과 함께 최고 동시접속자 수 40만을 넘어섰다.아이온2는 지난 9월 30일부터 2 "정답 없는 질문에 빠져들다"…현대차 ‘해브 펀 위드 사이언스’ 실험실로 변신한 현대차 모터스튜디오 서울. 이곳에서는 묵직한 과학 공식이나 암기식 설명문 대신, 무언가를 직접 만지고 작동시키며 연신 환호성을 지르는 미디어의 열기로 가득 차 있었다. 교과서에 갇혀 있던 과학이 일상 속 생생한 감각으로 바뀌는 현장이었다.현대자동차그룹은 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세계적인 체험형 과학관 ‘익스플로라토리움’과 협력해 기획한 팝업 전시 ‘해브 펀 위드 사이언스(Have Fun with Science)’를 미디어 프리뷰를 통해 공개했다.이번 전시는 앞서 고양 현대차그룹 모터스튜디오 파일럿 전시 이후 두 번째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2032년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GBC) 내에 들어설 체험형 과학관의 3 LG전자, 북미 AIDC 5GW 냉각사업 확보...내년 칠러 매출 1조 정조준 LG전자가 북미에서 총 5GW 규모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냉각 솔루션 장기 공급계약을 따냈다. 이번 계약을 바탕으로 글로벌 AIDC 냉각 솔루션 사업 확대를 본격화한다.LG전자 미국법인은 최근 북미의 대표적인 인프라 플랫폼 기업인 ‘에어 컨트롤 콘셉트’와 AIDC용 칠러 장기 공급 본계약(LT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계약으로 LG전자는 총 5기가와트(GW) 규모 AIDC의 열을 관리하는 고효율 칠러 등 냉각솔루션을 순차적으로 공급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전세계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 용량은 2026년 226GW에서 2027년 334GW로 108GW 증가할 전망이다. 이번에 LG전자가 수주한 5GW를 단순 비교하면 이 증가분의 약 5%와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