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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내달 목동·서초서 ‘래미안’ 쏟아낸다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8-04-30 00:00

목동 아델리체·서초 우성 각각 1497·1276 가구
올해 5653 가구 공급, 도시정비 신중 행보는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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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내달 목동·서초서 ‘래미안’ 쏟아낸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GS건설 ‘자이’와 함께 아파트 브랜드 선호도 1위를 다투고 있는 삼성물산 ‘래미안’이 올해 분양을 본격화한다. 다음 달 목동·서초 분양을 시작으로 5600여가구 주택 공급이 예고됐다. 이들 단지는 분양 시작 전부터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어 분양 성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다음 달 강북·강남서 1곳씩 분양

삼성물산이 다음 달에 분양을 잡은 목동 단지는 ‘래미안 목동아델리체’다. 서울 신정 뉴타운 2-1구역을 재개발하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7층, 23개동, 총 1497가구 규모로 짓는다. 일반 분양 물량은 647가구다.

삼성물산은 이 단지가 신정뉴타운 내 가장 뛰어난 입지에 있다고 말한다.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목동 학원가도 도보로 갈 수 있다. 이마트 목동점, 홈플러스목동점, 현대백화점 목동점, 이대목동병원 등 생활편의시설 또한 가깝다.

향후 소비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시세도 상승세를 그릴 것으로 보인다. 주변 단지들의 매매가가 지난 3년간 꾸준히 올랐기 때문이다.

주변 단지인 ‘신정뉴타운 롯데캐슬’은 지난 3년간 1억7000만원 이상 올랐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이달 이 단지 전용면적 84㎡ 일반 평균 매매가는 7억3500만원이다. 2015년 4월 5억6250만원과 비교하면 1억7250만원이 상승했다.

또 다른 주변 단지인 ‘신정동 아이파크’의 경우 현재 일반 평균 매매가(전용면적 84㎡ 기준)는 9억원에 육박한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이달 이 단지 일반 매매 평균가는 8억7000만원이다. 2015년 6억7000만원 대비 3년간 2억원이 올랐다.

해당 지역 공인중개사무소 한 관계자는 “지난달 적용한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강화로 목동 지역 재건축 단지의 시세가 불안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며 “그러나 이들 단지는 시기의 차이일뿐 재건축을 시행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 시세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래미안 목동아델리체 외에도 삼성물산은 다음 달에 ‘래미안 서초 우성1(가칭)’의 분양 일정을 잡고 있다. 이 단지는 강남 재건축 단지이면서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분양 소식이 나오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 서초 우성 1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이 단지는 1276가구 규모로 짓는다.

분양 성적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 분위기다. 지난해 8.2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강남 재건축 시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더 높아졌기 때문이다. 일명 ‘똘똘한 한 채’ 보유 인식이 커진 상황이다. 주변 단지 시세 상승세도 래미안 서초 우성1 분양 호성적을 기대한다. 래미안 에스티지는 지난 3년간 매매가가 약 2배 뛰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이달 래미안 에스티지 104.43㎡ 일반 평균 매매가는 16억500만원이다. 2015년 4월 8억4000만원 대비 7억6500만원 올랐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8.2 대책 이후 부동산 경기가 둔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반대로 강남 지역에 대한 선호도는 더 올라갔다”며 “향후 집값에 대한 기대와 아직 탈피 못한 저금리 시대가 이어지고 있어 강남 단지에 대한 선호도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래미안 서초우성1이 분양할 경우 삼성물산은 ‘서초 래미안타운’을 형성한다. 현재 삼성물산은 이 단지에 ‘래미안 에스티지(서초 우성 3차 아파트 재건축)’, ‘래미안 에스티지S(서초 우성 2차 아파트 재건축)’을 분양한 바 있다. 래미안 서초 우성1까지 분양한다면 2300가구 규모의 서초 래미안타운이 구성된다.

삼성물산은 이미 지난해 9월 분양한 ‘래미안 강남포레스트’로 개포지구에 ‘래미안타운’을 형성한 바 있다. 래미안 강남포레스트가 분양하면서 ‘래미안 블레스티지(개포 주공 2단지 재건축)’, ‘래미안 루체하임(일원현대 아파트 재건축)’과 함께 총 5103가구 규모의 개포 래미안타운이 만들어졌다.

◇ 삼성물산, 올해 5653가구 공급

다음 달부터 분양을 본격화하는 삼성물산은 올해 8곳, 5653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8곳 모두 재건축·재개발 단지다. 전체 물량 82%가 올 하반기에 분양 예정됐다.

래미안 목동아델리체, 래미안 서초 우성1 이후 가장 먼저 분양이 예정된 곳은 ‘상아 2차 아파트 재건축’이다. 7개동, 679가구 규모로 짓는 이 단지는 115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분양 시기는 올 상반기다.

하반기에는 ‘부천 온천2 재개발(1367가구)’, ‘송내 1-2재개발(497가구)’, ‘안양 비산2 재건축(331가구)’, ‘부산 거제2 재개발(1104가구)’, ‘부산 연지2 재개발(1360가구)’의 분양 일정을 잡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올해는 서울·부산·경기에서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라며 “서초 우성 1차, 삼성동 상아 2차 아파트 등 강남권 단지들이 눈길을 끌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도시정비 수주전략은 2015년 이후 지속된 ‘신중론’을 이어간다. 삼성물산은 2015년 9월 송파구 ‘진주아파트’ 재건축 시공권 확보 이후 수주한 도시정비 사업장이 없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해에는 3곳의 단지만을 분양해 삼성물산이 주택 부문에서 손을 떼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2015년 하반기 이후 도시정비사업 수주전에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며 “사업성이 좋다는 단지에 대해서도 보수적인 검토를 통해 수주전에 참여하지 않은 예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지난해 반포 주공 1단지 1·2·4주구 현장설명회에 참가하는 등 사업성이 적합한 단지를 지속 찾고 있다”며 “올해도 이런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1분기, 2090억 영업이익 기록

한편, 삼성물산은 올해 1분기 209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 1370억원 대비 52.6%(720억원) 증가했다. 특히 건설 부문이 높은 성장세의 원인으로 꼽힌다.

삼성물산 건설 부문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580억원으로 전년 동기 910억원보다 73.6%(670억원) 늘어났다. 매출은 2조995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빌딩 등 프로젝트 진행 호조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5%(2840억원) 늘어났다”며 “수익성이 높은 프로젝트 사업화로 영업이익 또한 큰 폭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건설과 함께 상사부문 실적 개선으로 전체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2090억원을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사업 부문별 고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내실 성장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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