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으로 코스피 상장사들의 시총은 작년 말 대비 2.9% 증가한 1653조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시총에서 상위 10개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38.9%로 작년 말 대비 0.3%포인트 커졌다. 상위 50개 종목(70.8%→70.1%)과 100개 종목(82.6%→81.9%)의 시총 비중은 모두 0.7%포인트 작아졌다.
올해 시총 10위권에 신규 진입한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32조1529억원, 5위)와 셀트리온(32조1529억원, 6위)이었다. 이들 종목은 작년 말 대비 시가총액이 각각 34.4%, 18.6% 증가했다. 작년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던 삼성물산(26조4618억원, 8위)은 올해 들어 시총이 10.7% 증가하면서 10위권에 재진입했다.
작년 말 기준으로 시총 10위권에 들었던 종목 가운데 네이버(NAVER, 23조8979억원), 현대모비스(23조4599억원), 삼성생명(23조8000억원) 등 3개 종목은 올해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들 종목의 시가총액은 올 들어 각각 16.7%, 8.4%, 4.4% 감소했다.
대장주 삼성전자의 시총은 지난 26일 기준 334조7036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1.8%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62조9722억원) 시총은 13.1% 늘어났다. 시총 3위 삼성전자 우선주(38조1151억원)의 시가총액은 0.1% 줄어들었다. 4위의 현대차는 시총이 34조4733억원으로 0.3% 늘었다. 시총 7위인 포스코(POSCO, 31조2565억원) 시총은 7.8% 불어났다.
코스피 시총 9~10위의 KB금융(25조1285억원)과 LG화학(24조9544억원)은 시총이 각각 5.2%, 12.7% 줄어들었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